일본선사가 정기용선대출처의 여신 관리를 강화한다.
일본해사신문은 일본 선사들이 드라이시황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해외 선사를 중심으로 경영 파탄 상태에 빠질 우려가 높아져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미 일부 선사들은 신용도가 낮은 업체에게 내준 선박을 회수하고 있다. 벙커유 거래도 매매와 동시 결제를 꾀하는 등 거래가 엄격화되고 있다.
일본 선사가 여신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TC아웃 계약’ 때문이다. TC아웃은 외항 해운에서 일반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특정 해운 중개인(브로커)을 통해 선박을 거래한다.
선박을 빌리는 자(차터러)는 약정의 정기 용선료를 빌려주는 자(오너)에게 지불한다. 만약 케이프 사이즈 1척을 1년간 2만달러에 정기 용선한 경우, 차터러는 오너에게 하루에 2만달러를 지불한다.
현재 건화물 시황의 폭락으로 케이프 사이즈, 파나막스, 핸디 사이즈의 용선료가 손익분기점 50%에 못 미치는 하루당 4000~50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차터러는 용선료 지불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해외 선사들을 중심으로 용선료 감액 움직임이 돌고 있다.
화주 및 벙커 판매자도 건화물 시황 침체에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화주는 해운 회사의 여신 관리를 강화해 수송 계약을 맺는 선사에 대해 스폿 계약의 정지, 계약 연장의 보류 등 조치를 시작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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