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7 13:55
“아시아 신흥국, 물동량 대폭 늘 것”
英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 신흥시장 종합 물류 인덱스 발표
영국의 물류시장 조사업체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Transport Intelligence, TI)가 2015년 신흥시장 종합 물류 인덱스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인덱스는 신흥시장의 국가별 물류 산업 규모, 사업 여건, 인프라 구축 환경 및 물류 회사들의 투자 여건 등 각종 물류세부 지표를 안내하고 있다.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이 각종 지표에서 상위에 랭크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종합 2위를 차지한 점이다. 이는 최근 중동지역의 달라진 물류 환경을 방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인도네시아는 4위에 나이지리아는 27위에 방글라데시는 28위에 파키스탄은 25위에 각각 랭크됐다. 규모의 경제로 인한 물류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또한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은 시장 경쟁력 부분에서 전체 45개 국가 중 ‘상당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리적 이점 외에도 개방된 통관 절차, 첨단 보냉 보관 시설, 영공개방, 자유무역지대 확대 등으로 다른 국가대비 시장 경쟁력이 훨씬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국가는 해운화물을 항공화물로 연결하는 해공 복합운송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하면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프라 구축과 수송 연계 편의성을 나타내는 ‘물류연계성’ 지표에서는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중국, 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강세를 보였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고립 때문에 각종 물류산업 전망에서 비관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체 설문자의 75% 이상이 러시아의 경제 및 물류산업 성장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번 45개 조사 대상 국가의 전체 성장률에 대해 전년대비 4.5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기관인 트랜스포트 인텔리전스 역시 이들 신흥 국가들의 경제 성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아시아 신흥국가들과 유럽 및 미국 선진국들과의 물동량 확대가 대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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