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부산시가 주최한 ‘2015 부산 해양수산 전망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15 해양수산 전망과 주요 정책 이슈’라는 주제로 중앙정부의 올해 해양수산 정책방향과 해양수산 각 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해 조망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부산 개최를 통해 해운항만물류업 중심 도시로서 부산항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정책방안과 부산지역 수산식품산업 육성방안에 대해 해당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자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우호 KMI 해운해사연구본부장이 ‘2015 해양수산 주요 이슈와 전망’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영향으로 해양수산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지난 5년간 국내 해양수산업 부가가치율이 전 산업의 부가가치율 대비 하락세가 가속화 되고 있기에 산업효율성 제고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유라시아 물류망 개발을 위한 러시아 연해주 개발과 중국 서부 대개발 및 해상 실크로드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산업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김근섭 KMI 부연구위원은 ‘2015 부산항 주요 이슈와 정책과제’란 주제발표에서 “부산항의 컨테이너 화물은 1994년 이후 연평균 7.5%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환적화물의 지속 증가가 부산항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부산 신항의 개항을 시작으로 부산항 북항에서 신항으로의 물동량 이전 속도가 매년 급가속화 되어 북항 부두운영사들의 경영적자 심화와 국적 연근해 선사의 신항 기항 어려움으로 환적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기에 기존 부두의 환경 및 기능정비와 항만 및 배후지역을 포함한 새로운 항만도시 공간으로 미항 조성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재 부산항의 이원체계(북항, 신항)와 9개의 부두 운영사로 인해 부두 경쟁력 강화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컨테이너 부두로서의 기능은 신항으로 일원화해 동북아 환적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항은 친수, 산업, 관광기능 등으로 기능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강종호 KMI 수산정책연구실장은 ‘2015 부산 수산식품산업 이슈와 전망’에서 “수산물 물가지수 추이와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기에 단순 수산물의 유통, 물류 중심지로 부산은 발전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며 “부산으로 모이는 수산물 가공 원료를 활용해 수산식품가공, 외식산업 등 다양한 형태의 식품산업의 도시로 도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역 특산 수산식품 개발과 국제수산물종합보세구역 및 식품산업단지, 배후복합부지 기능이 포함된 ‘씨푸드 밸리’ 구현으로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도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 부산=김진우 기자 jw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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