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K의 유럽 현지 법인인 ‘NYK벌크십 애틀랜틱(NBA)’이 7만 중량 톤급의 라이트벌커캐리어 2척 개조를 계획하고 있다.
높은 물량 확보를 위해 선창 위 톱 사이드 커버를 설치해 곡물의 선적과 하역 효율을 개선한다. 얕은 홀수항에서 적재 능력이 뛰어난 선형의 이점을 최대한 발휘해 기존의 파나막스보다 운임 프리미엄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YK 그룹이 자체 개발한 라이트벌커캐리어는 2012~2013년에 걸쳐 오시마조선소에서 4척이 준공됐다. NBA가 자사선 2척, 용선 2척을 운항하고 있다.
대서양 수역에서 대두 분말(사료용 곡물)이나 물량 증대가 기대되는 바이오매스 연료의 수요 획득이 가능하다. 동시에 곡물, 석탄 등의 화물에도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몇년간 유럽 각국의 경제 침체 때문에 라이트벌커캐리어 최적 카고인 대두 분말, 바이오매스 물동량이 정체됐다. 파나막스 시황도 침체되면서 과당 경쟁으로 운임 수준이 저하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라이트벌커캐리어는 얕은 홀수를 살린 곡물계 카고로 우선적으로 이용된다. 다만선창 상부에 톱 사이드 탱크가 없는 설계로 돼있기 때문에, 트리밍(표면을 고르게 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선적, 하역의 번잡하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번 개조에 따라 자사선 2척은 곡물 적재 시 트리밍 작업이 필요 없으며 곡물 업체를 비롯해 폭넓은 화주와의 비즈니스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개조는 일본 조선소에서 실시하며 비용은 2척 개조시 수억엔이 될 전망이다.
자사선 개조와 동시에 용선 2척은 신규 바이오매스 수송 전용선화를 시키며 필요에 따라 석탄 등의 벌크 화물 수송에 투입할 방침이다. 자사선 개조 후 시장을 지켜본 뒤 장기적으로는 용선 2척의 개조도 검토한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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