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들이 벌크선 운항 규모를 재검토하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선사들이 벌크선 운항 규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화물 시황 침체로 부정기선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게 주요 원인이다. 계약 갱신에 따른 반선을 활용해 선대의 운항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감선 대상은 케이프 사이즈, 파나막스, 핸디사이즈다. 선사의 케이프 사이즈 운항 척수는 각 100~120척이다.
지난해 10월 파나막스 선박 운항 규모는 NYK, MOL이 각 80~90척, 케이라인은 55척, NS유나이티드해운은 24척, 다이이치추오기센이 20척로 집계됐다.
여러 일본 선사들이 부정기선의 감선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건화물 시황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화물 시황은 연초부터 주요 3선형에서 하루당 6000~7000달러로 채산 라인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화물 시황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이미 부정기선의 신조 발주는 동결 상태다.
해운 업계에서는 건화물 시황의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 때문에 선사를 중심으로 기존선 중 선주와 계약 갱신기를 맞이한 선박을 반선함으로써 선대의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선사의 감선 계획은 일본 선주의 선대 보유 규모, 운영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본 선주의 보유 선박 중, 건화물선은 전체의 약 70%를 차지한다. 앞으로 일본 선사가 선주에게 여러 부정기선을 반선했을 경우 선주는 재용선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일본 선사를 중심으로 4월부터 시작되는 신년까지 경영 계획 책정, 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여러 운항 선사들은 파나막스, 핸디사이즈 등 일반 부정기선을 중심으로 감선을 검토하고 있다. 선주 및 금융 기관의 향후 대응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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