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이 캐나다,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자연해수를 이용한 해양 용존 영양염 표준물질을 개발했다.
특히 해양과기원이 개발한 영양염 표준물질은 유네스코 산하의 유일한 해양과학 전담 기구인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가 주관하는 ‘2014 영양염 표준물질 국제 실험실 간 상호비교실험’에 사용이 결정돼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
영양염 표준물질이란 바닷물에 녹아 있는 용존 영양염의 농도를 분석할 때 측정값의 정확성을 높이고, 전 세계 다양한 실험실에서 분석한 자료와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비교 기준 물질이다.
해양과기원 김은수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영양염 표준물질은 질산염•아질산염•암모늄•인산염•규산염 등 5가지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 성분별로 함량을 다르게 한 3종의 패키지 형태로 제작돼 분석 실험 시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해양과기원 영양염 표준물질에는 암모늄이 포함돼있어 연안 해양 환경 연구에서도 활용가치가 높다고 해양과기원 측은 설명했다.
‘2014년 영양염 표준물질 국제 실험실간 상호비교실험’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해양과기원 영양염 표준물질의 균질성과 안정성을 검토한 끝에 이번 상호비교실험부터 일본의 표준물질과 함께 활용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20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진행하는 실험기간 동안 세계 20개국의 34개 실험실에서 해양과기원 영양염 표준물질을 활용한 각종 연구와 실험이 진행되며, 결과는 6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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