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로 출범을 연기한 P3 네트워크의 최대 장벽은 중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지난 23일, 머스크라인의 1만8000TEU급 신조선(트리플 E)의 요코하마항 기념 기항에 맞춰 머스크라인 스테판 슐러 CCO(최고 영업 책임자)가 일본을 방문했다.
머스크라인은 여객선 점유율 2위인 MSC와 3위인 CMA-CGM이 결성한 얼라이언스 ‘P3네트워크’를 2014년 가을 이후에 개시할 예정이다. 슐러 CCO는 이미 중국의 독점 금지법 규제 당국이 신청을 수리해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P3는 당초 2014년 7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관계 각국의 독점 금지법 규제 당국으로부터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현지 시간 21일에 서비스 개시 시기를 가을 이후로 늦출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슐러 CCO는 서비스 개시 시기의 지연은 "3사의 의견이 일치한 것"이라고 기술함과 동시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위한 복잡한 절차가 얽혀 있음을 시사했다. 또 현재 유럽과 중국 당국으로부터 회답을 대기중임을 밝혔다.
EC(유럽 위원회) 승인은 P3 가 모두 유럽계 선사라는 점에서 낙관적인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여전히 중국이 최대 장벽인 구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테판 슐러 CCO는 벽이 높다고 추정되는 중국 당국의 대응에 대해 이미 P3 신청은 수리되어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중국 측이 어떤 대응을 할지는 전망할 수 없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 자료 제출 등이 요구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P3 서비스 개시 후 머스크의 영업 전략에 대해 영업력 및 고객 서비스, 가격 이상의 가치, 고객 니즈에 대한 대응 등 4가지 구성 요소를 지적했다. 3사가 항로 네트워크를 공유하더라도 차별화는 가능하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정기항로 선사들 중에서도 뛰어난 이익을 확보한 2013년 실적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선적량을 확보했고 비용은 9% 감축한 것이 큰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P3 개시 후 일본 직항 유럽 서비스에 대해서는 "일본은 제3위의 경제 대국이며, 수요도 크다"며 계속해서 제공할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단, 투입 본선 등 상세 내용은 아직 미정이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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