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의 올 분기 자동차선 실적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NYK는 물량 증가로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MOL, 케이라인은 해외 간 수송의 단거리화로 비용이 증가해 감소가 예상된다. NYK의 올 분기 자동차 수송 전망은 전기와 비슷한 360만대이다. 전체 수송량은 변하지 않았으나 해외 간 수송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OL은 올 분기 완성차 수송 대수를 전기 대비 7.5% 증가한 418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K-LINE은 전기보다 조금 줄어든 320만대가 예상된다.
일본의 자동차 수송은 일본과 북미, 유럽을 연결하는 주요 항로 동향에 크게 좌우되었다. 환율이 엔저 상태가 되면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다. 반대로 엔고가 되면 출하가 감소한다. "6000대 선적형의 대형선이 투입되는 북미, 유럽 시장의 영향이 매우 컸다"고 자동차선 담당 임원은 말했다.
그러나 환율이 지표가 되는 자동차 수송의 법칙이 올 분기부터는 통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일본계 업체가 잇따라 멕시코에 해외 현지 공장을 건설했고, 멕시코는 미국 및 캐나다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살려 북미 시장 자동차 공급지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마츠다는 멕시코 신공장의 생산 능력은 현재 14만대이지만 이를 2015년도에 23만대까지 끌어올린다. 닛산 자동차도 지난해 11월에 멕시코에서 신공장이 가동돼 생산 능력을 68만대에서 85만대로 증강했다.
일본 자동차 공업회에 따르면, 2013년 일본에서 수출된 완성차는 467만대(완성차 부품 포함)였다. 현재 환율은 1달러가 102엔 전후로 2013년도 99엔에 비해 엔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종래라면 2014년에는 일본의 수출차가 늘어난다"고 해운 정상 관계자는 말했다.
그러나 자동차 관계자의 대부분이 올 분기는 일본의 수출차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차 부품을 제외하면 400만대 전후까지 감소한다"는 해운 대기업 관계자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일본 해운 업계에 있어서는 종래의 일본-북미 간 단일 루트에서 해외 간의 단거리 루트가 늘어나기 때문에,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NYK는 효율 배선을 실시함으로써 해외 수송의 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 개선을 겨냥한다. "밸러스트(공선)부분을 삭감해 왕복항 물량을 늘림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NYK 정상 관계자는 말했다.
MOL의 경우 물량은 증가하나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케이라인은 물량과 수익 모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라인은 자동차 7500대를 선적할 수 있는 대형선 8척의 투입을 결정한 상태이다. 대형선은 정밀 기계 등 비자동식 화물이 적재 가능하기 때문에 채산성이 높아진다. MOL은 일본계 업체의 해외 공장에 대응한 서비스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일본 해운선사 모두 자동차 수송의 해외 비중이 이미 50%를 넘고 있다. 향후 해외 간 수송의 단거리 루트에 대응한 서비스 망을 어떻게 구축해 나갈지 과제를 안게 됐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5월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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