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항의 수출입 물동량이 전년 대비 폭증한 반면 롱비치항의 물동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감소세를 시현한 LA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대비 34%의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미국 서안 로스앤젤레스(LA)시 항만국이 정리한 LA항의 지난 3월 컨테이너 처리량(공컨테이너 포함)은 전년 동월 50만3168TEU 대비 34% 증가한 67만5274TEU를 기록했다. LA항은 수입, 수출, 공컨테이너 물동량에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고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물동량은 전년 대비 42% 증가하며 전체 물동량 상승을 이끌었다. 구체적으로 LA항의 수입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1396TEU에 견줘 42% 증가한 32만7497TEU, 수출물동량 역시 22% 상승한 18만7826TEU로 집계됐다. 공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11만7343TEU 대비 36% 상승한 15만9951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물동량 강세를 보인 롱비치항은 올 들어 1월부터 3월까지 전년 대비 수출입 물동량 감소세를 보였다.
롱비치항의 지난 3월 수입물동량은 22만3432TEU를 기록, 전년 동기 22만4913TEU 보다 0.7% 줄었다. 수출물동량 역시 15만3883TEU에 머물며 지난해 3월 15만6212TEU 보다 1.5% 줄었다. 공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10만5574TEU 대비 9만9894EU로 5.4% 뒷걸음질 쳤다. 총 수출입 물동량은 47만7209TEU를 기록해 지난해 3월 48만6699TEU 보다 1.9% 줄었다.
롱비치 항만청 관계자는 "일부 선대가 롱비치항에서 LA항으로 기항지를 옮겼기 때문에 물동량도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 초 미국 중서부의 극심한 한파가 물동량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터코마항은 3월에 9%의 물동량 상승세를 보였다. 터코마항의 지난 3월 수입물동량은 6만1764TEU를 기록, 전년 동기 5만8245TEU 보다 2.7% 증가했다.
수출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5만3300TEU 보다 4% 상승한 5만8800TEU를 기록했다. 공컨테이너를 포함한 총 수출입 물동량은 18만5415TEU로 전년 동기 17만927TEU 보다 9% 성장했다.
물동량 상승요인과 관련해 터코마항 관계자는 "지난 3월 캐나다 주요 무역항인 밴쿠버항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컨테이너 수송 트럭 노조의 파업이 발생했다"며 "밴쿠버항 수출입 화물의 90%가 적체되는 심각한 부작용이 이어지며 일부 물량이 터코마항으로 이동, 물동량 상승세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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