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적 페트코크의 물동량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에너지성 에너지 정보국(EIA)에 따르면, 2013년 수출량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1억9133만배럴로 8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북미 셰일 혁명, 캐나다-미국 간의 파이프 라인 증강을 배경으로 미국으로 캐나다산 중질유 오일 샌드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정제시의 부산물로서 페트코크의 수출 여력이 확대됐다. 미국 멕시코만 선적의 카고로써 대서양의 5만~6만중량톤급 수프라막스 시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페트코크는 중질유 분해시에 찌꺼기로 발생하며 연료 및 주물·합금철용 코크스로 이용된다.
2013년 수출 실적은 목적지가 중국인 경우 3834만배럴(전년 대비 46% 증가)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서 일본이 2221만배럴(6% 증가), 멕시코가 1520만배럴(12% 감소), 인도가 1315만배럴(3% 증가), 브라질이 1292만배럴(6% 증가), 터키가 1230만배럴(4% 감소)이다.
미국의 페트코크 수출은 2006년 이후 과거 최고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북미의 셰일 오일 혁명으로 캐나다산 오일 샌드의 증산이 진행돼, 캐나다-미국 남중부를 연결하는 키스톤 파이프 라인을 사이에 두고, 원유 저장 기지가 집중돼 있는 오클라호마주 쿠싱으로 공급이 확대됐다. 오일 샌드 정제시의 부산물로서 페트코크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대기 오염 방지를 목적으로 페트코크의 연료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수출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했다. 한편, 중국은 저가 연료로서 페트코크 수입을 급속히 확대했다. 미국이 중국으로의 수출량은 2008년까지 매년 200만배럴 전후였으나 2009년부터 단번에 1000만배럴 이상으로 급성장했다.
원유 파이프라인은 올해 1월, 쿠싱과 미국 멕시코만을 연결하는 키스톤 XL 파이프 라인 남부 부분이 가동을 개시했다. 미국 멕시코만으로 캐나다산 중질유의 공급이 확대됨으로써, 페트코크 증산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시세 하락 요인으로는 앞으로 중국의 대기 오염 심각화가 페트코크의 수입 의욕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일본해사신문 3.5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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