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9 10:50

“우리 해양미래 ‘마리나’에서 찾아요”

위클리이사람/ 한국마리나산업협회 조학행 부회장
동아시아마리나포럼 성공적 개최

한국마리나산업협회 조학행 부회장

●●●해양수산부 부활 이후 대중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가 있다. 요트와 보트 등을 수상에서 즐기는 마리나산업이다. 해수부는 내년 마리나산업 예산을 올해보다 6배 이상 늘어난 180억원으로 책정했다. 마리나산업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를 늘리겠다는 게 정부의 의중이다.

한국마리나산업협회는 해양수산부의 마리나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지난 2011년 12월 전략적으로 설립됐다. 설립 이후 두 차례의 동아시아마리나포럼을 개최하며 마리나산업 저변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 2월 부임한 조학행 마리나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기자와 만나 “마리나산업이 아직까지 열악한 수준이지만 잠재력은 크다”고 말했다.

한진해운·대한항공등 대기업 마리나 진출

마리나산업은 해양레저의 핵심적인 부문을 맡고 있다. 마리나를 쉽게 풀이하자면 요트나 보트 등 수상레저기구를 활용한 레저활동을 말한다. 미국이나 호주 유럽 등의 선진국에선 이미 하나의 번듯한 레저산업으로 정착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본도 꽤 큰 시장이 형성돼 있다. “단순히 요트나 보트만을 타는 마리나가 아니라 마리나산업으로 접근하면 큰 시장이 보입니다. 마리나산업은 요트와 보트 등 선박을 이용한 레저활동, 유통 운항 보관계류, 정비수리, 마리나항만과 배후단지의 건설 및 관리 운영 등을 모두 아울러 말해요. 우리나라는 대부분 일본이나 유럽에서 요트나 보트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요트제작업체가 없진 않지만 지방에 소재한 중소기업들이라 경쟁력이 많이 뒤처져요.”

현재 세계 마리나산업 시장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1670만척의 레저선박과 1만1000곳의 마리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가 91만척의 선박과 450군데의 마리나시설로 뒤를 잇고 있다.

지난 11월27일 열린 제 2회 동아시아마리나포럼

동북아시아에선 일본이 26만척의 선박과 570곳의 마리나시설로 단연 독보적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간접인력규모는 직접 인력규모의 1.3배 정도로 마리나관련 서비스산업 규모는 전체 GDP의 0.4% 수준이다.

“레저의 패러다임 변화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세계 마리나 시장은 약 445억달러로 추산돼요. 공급쪽에선 미국이 세계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고 호주와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2020년에 가면 레저선박 연간생산 규모가 100만척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마리나시장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해 크게 뒤처진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요트 보트수는 8560척으로 비슷한 고소득층수를 가진 덴마크의 7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마리나업체 수도 27곳에 불과하다.

마리나항은 20곳 정도이며 전체 계류척수도 1500척에 머물고 있다. 국내 최대 마리나인 수영만과 전곡항도 계류능력이 300척이 채 안 된다. 하지만 레저산업의 특징 상 선진국 진입의 길목에 있는 우리나라도 관련 산업 발전 가능성이 높다.

레저산업은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빠르게 성장하는 데다 마니아들이 제조전문가가 되는 경우가 많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급형과 보급형이 병존하는 모습을 띤다. 우리나라에선 대기업들이 최근 들어 마리나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진해운이 지난해 마리나산업에 진출했으며, 대한항공도 인천 왕산마리나사업에 투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수영만 요트장 재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마리나 관련단체 통합 시급

조 부회장은 마리나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단체 통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 마리나산업 관련 사업자단체는 마리나산업협회를 비롯해 한국마리나항만협회, 대한마리나산업진흥회 등 3곳이다. “마리나산업이 목소리를 내기 위해 협회의 통합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재단법인인 대한마리나산업진흥회는 별도로 하더라도 사단법인인 마리나산업협회와 마리나항만협회는 통합을 이뤄야해요.”

서울 여의도 인근 한강에서 시민들이 보트를 즐기고 있다.
그는 향후 협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구상도 소개했다. 요트보트 검사와 인력 양성, 보험, 마리나시설 인증 등이다. 자체 사업을 통해 협회의 체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때 국내 마리나산업도 동반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자동차검사비용을 주 수입원으로 해 지금처럼 성장했어요. 현재 마리나선박 검사는 KST(선박안전기술공단)에서 맡고 있고 요트 조종면허는 수상레저안전협회에서 발급하고 있어요. 마리나 관련협회가 통합되고 법령이 정비되면 이들 해상레저 관련 사업을 우리 협회로 끌어올 수 있으리라 봅니다. 협회가 튼튼해져야 마리나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조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지난달 27일 서울마리나센터에서 개최한 제2회 동아시아마리나포럼에서 우리나라 마리나산업의 미래를 봤다고 말했다. “국제마리나산업협회(ICOMIA) 회장, 일본 중국 호주 등 마리나 업단체에서 대거 참가했어요. 다양한 국제대회를 개최해 국내 마리나산업의 저변을 넓히고 대중들의 인식을 제고토록 노력할 겁니다.” <이경희 취재팀장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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