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6년까지 항공화물 처리물동량 280만t, 인천국제공항 1단계 배후단지 입주율 100%(2단계 60%)를 달성해 동북아 항공물류 허브로서의 기능을 확실히 다져간다는 복안이다.
항공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 방식도 바뀐다. 그 동안은 대형국제공항, 대형 화물기·화주를 대상으로 하는 '기다림의 마케팅'이었다면 앞으로는 신흥국가, 중소형 화물기·화주 등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찾아가는 마케팅'을 적극 추진한다.
국제항공물류 강화방안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중소화물항공사 육성, 찾아가는 마케팅 등 4개 분야 15개 과제로 구성됐다. 선 신규물동량 창출을 위한 마켓팅체계를 조정한다. 기존 IT제품 위주에서 농수산품·생물·바이오제품 등 신선화물과 국제특송화물 등 신성장 품목을 유치할 수 있도록 시설확충, 사용료 완화, 찾아가는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등 신흥국가의 화물 운수권 확보를 강화하는 한편, 틈새시장인 중소형 국제화물을 공략할 수 있도록 중소형 화물 저비용항공사(LCC)를 육성할 계획이다.
항공사, 화물터미널 및 공항단지 입주업체에 토지임대료, 차량주차료, 항공기 착륙료 등을 한시적으로 감면하고, 배후단지 투자확대, 물동량 증대시 임대료 감면 등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1-2단계 배후단지에는 글로벌 배송센터와 제조가공 기업을 집중 유치해 환적화물 처리 강화 및 물동량·고용창출 유도한다.
항공화물 수요와 연계한 화물처리시설도 확충한다. 저온유통시스템을 갖춘 신선화물 복합물류센터를 건립해 신선화물의 냉장.냉동보관이 용이하도록 지원한다.
특송화물 물류센터를 건립으로 현재 공항 밖에서 수행하고 있는 수입특송화물의 검사와 집배송을 공항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화물터미널의 재배치와 확충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물류정보 통합플랫폼으로 구축해 이원화된 통관시스템(화물세관신고)과 항공물류시스템(공항시설사용신고)을 통합함으로써 업무시간과 수출입 대기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업무시간 단축, 수출입 대기시간 단축 등 항공물류 산업전반에 연간 940억원 이상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화물 운송서류를 전자문서화하는 e-freight 사업을 화주-포워더 구간까지 확대 적용해 연간 116억원의 물류비 절감 및 물류시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제항공물류 강화방안이 추진으로 2017년까지 55만톤의 국제항공 물동량 증가와 4천7백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돼, 인천국제공항이 여객 뿐만 아니라 화물에서도 허브공항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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