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파나마가 3분기에도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BMI에 따르면 파나마는 1인당 GDP가 지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해 연평균 8.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안정적 경제환경 하에서 공공 및 민간의 꾸준한 투자에 기인 한 것이다.
파나마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 중국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멕시코 순이다. 2011년 상위 5개국의 수입량은 전체 수입량의 약 43.54%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은 미국 캐나다 스웨덴 코스타리카 중국 순으로 2011년 기준 상위 5개국의 수입량은 전체 수입량의 약 55.4%를 차지했다.
최근 IMF는 파나마 경제 보고서에서 파나마 운하 확장과 대규모 공공 인프라 사업을 통해 파나마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파나마의 2012년 실질 GDP 성장률은 10.7%로 2011년에 비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 달러통용화제도에 입각한 거시 경제의 안정성은 국내 서비스의 확장과 파나마 운하 및 콜론 자유무역지대를 중심으로 하는 활발한 경제 활동을 가져왔다. 공채발행률은 2005년 GDP의 66.2%에서 2012년 GDP의 39.2%로 낮아져 성공적인 재정 건실화가 가능해졌다. 건실한 금융부문과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파나마는 2010년 투자 등급을 획득했으며 최근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파나마가 브라질 멕시코 페루와 같은 가장 높은 등급의 신흥시장이라 언급했다.
BMI는 또 2012년 파나마 항공화물이 6.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올해 6.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올해 말까지 파나마가 13만t의 항공 화물을 처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나마 토쿠멘 국제공항의 항공 화물은 2010년 최대 18.0% 증가율을 보였으며 2011년에는 12.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파나마 항공 화물은 2009년 3.8%의 증가율을 보인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항만의 환적 시설을 이용하는 대량의 물동량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파나마에서 가장 큰 항만은 파나마 운하의 태평양 입구 쪽에 위치한 발보아항으로 BMI는 발보아항이 올해 2448만t을 처리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2291만t을 처리한 2012년보다 6.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7.1%이 물동량 증가율을 기대하고 있다.
2015년 파나마운하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현재까지 처리되던 4500~1만2500TEU급 선박보다 큰 포스트 파나막스급 선박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물동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MI는 올해 도로 및 철도 화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나마의 국내경제 성장 뿐 아니라 중앙 남아메리카 대서양 및 태평양이 인접해 있는 독특한 지리적 입지에 힘입어 중장기적으로 물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파나마는 총 355km의 철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나 인접국가인 코스타리카 콜롬비아와 연결돼 있지는 않다. 그러나 파나마와 중앙 남아메리카를 연결하고자 하는 철도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세계 경제 포럼의 글로벌 경쟁력 지수에서 파나마의 철도 인프라는 123개국 중 45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파나마운하 철도회사는 파나마시티와 콜론을 연결하는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로 운송 역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나 이는 파나마 운하의 영향보다는 파나마 국내의 요인일 것으로 예상된다.
KMI 최은혜 연구원은 “파나마는 빈곤과 빈부격차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나 인근 지역 국가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태이며 청년 실업률이 높고 숙련된 노동자가 부족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IMF는 인프라 개발과 파나마 운하 확장을 통한 새로운 투자기회 확대와 미국 EU 캐나다와의 FTA 체결이 파나마의 중장기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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