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개선을 추진 중인 동부건설이 사모투자전문회사(PEF) 큐캐피탈파트너스를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투자기관인 큐캐피탈파트너스는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주관사인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지난 11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통보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큐캐피탈은 지난달 20일 프로젝트PEF 설립을 통한 지분 100% 인수를 내용으로 하는 입찰서류를 제출함으로써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입찰에 참여했다.
당시 본입찰에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 IBK투자증권, 케이스톤파트너스, 큐캐피탈 등 4곳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지만 큐캐피탈이 동부가 가장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건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50.1%를 전부 팔기로 했으며 금액으로는 3천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동부익스프레스의 나머지 지분 49.9%는 가이아디벡스제일차유한회사가 갖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동부그룹의 물류를 책임지는 핵심 계열사로 유동성 보강을 위해 매물로 내놨지만 동부측은 향후 재인수를 원하고 있다. 매각이 재무적투자자(FI)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동부건설은 지분을 처분하는 대신 일부 자금을 인수자 측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매각으로 총 1400억∼1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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