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사들은 9월부터 예정돼 있던 아시아발 유럽행 정기항로(유럽수출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인상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라인, CMA-CGM, G6얼라이언스 등 주요 선사들은 줄줄이 1일자 운임인상으로 보조를 맞췄으나 "운임인상 시기를 2주간 연기한다는 연락이 왔다"고 홍콩 소재 물류기업 관계자가 말했다.
1일자 운임인상은 실시되지 않았으며, 8월 말 상해항운교역소(SSE)의 운임지수에도 변화가 없었다. 선사들은 9월15일로 운임인상일을 변경해 실시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아직 불투명한 상태이다.
유럽수출항로 취항선사들은 1일자로 컨테이너운임을 인상할 예정이었다. 운임인상액은 선사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20피트 컨테이너당 400~500달이다. 운임인상은 유럽계선사와 한진해운 OOCL NYK등 주요 선사들이 줄줄이 발표했다.
중국발 북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은 7월 이후 2번의 운임인상으로 6월 말 20피트 컨테이너(TEU) 당 500달러대 전반에서 한번에 14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7월 이후에는 유럽수출항로의 물동량이 다소 늘어나면서 하락 폭도 일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그 결과 8월 운임인상에 성공했으며 기세를 몰아 3개월 연속으로 운임을 인상한다는 계획이었다.
물동량이 늘어나 9월 운임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었으나 "수급환경은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그만큼 좋아진 것은 아니다"고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어느 일본계 화주의 중국발 북유럽행 하반기(2013년 10월~2014년 3월) 운임 협상에서도 "40피트 컨테이너(FEU) 당 1000달러 후반을 협상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오르진 않는다"고 외국선사 영업담당자가 말하는 등 중장기 계약의 운임시황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SSE가 정리한 8월30일자 상하발 북유럽행 스폿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당 1183달러다. 여전히 10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7월 운임인상 실시 이후에는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편으로 지중해행은 1211달러를 기록해 전주의 운임 수준을 유지했다.
< 코리아쉬핑가제트= 일본해사신문 9.4자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