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중국 해양대학교와 공동으로 한중 해양발전연구센터를 설치하는 등 최근 들어 중국 연구 협력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KMI는 지난 3일 오후 중국 칭다오에서 김학소 원장과 중국해양대학교 우더싱 총장 등 두 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해양 발전 연구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KMI 김학소 원장은 센터 개설을 계기로 양국의 해양 수산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양 연구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해양대 우더싱 총장은 “지난 20년 동안 한중 두 나라의 인적 물적 교류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이 센터에서는 양국의 해양분야의 공동 관심사뿐만 아니라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주요 해양 문제에 대한 아시아의 입장을 대변하는 연구 등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중 해양발전연구센터는 사무국과 연구부 및 해양정보실 등 3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국 측 센터장에는 중국 해양대 류수광 교수가, 한국 측 센터장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윤진숙 박사가 임명됐으며, 사무국장은 중국 해양대 류홍빈 교수가 맡았다. 이에 앞서 KMI는 지난 3월 중국 해양대와 센터 설립 등에 대한 연구협력 협정(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16일자로 KMI 상하이연구센터 센터장에 물류전문가인 김범중 박사를 임명함에 따라 두 나라의 협력과 우리나라 물류 기업의 중국 진출사업에 대한 지원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KMI는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고, 두 나라 사이의 해양 분야 연구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허난성 현대물류연구원과 MOU를 맺는 등 지금까지 모두 13개 중국의 연구기관 및 대학과 연구협력을 위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2005년부터 상해에 KMI 중국연구센터를 설치, 운영하면서 정기적으로 상해 물류 포럼과 중국 지역 물류 세미나 등을 열어 오고 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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