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선 케이프사이즈 벌커 업황이 급반발하고 있다. 4일자 런던시장 주요항로 평균 레이트는 전일비 1013달러 오른 1일 6722달러로 12영업일 연속 상승해 최근 1주일 동안 약 80% 뛰었다. 중국 철강 제조회사와 무역업자가 원료 재고증가를 도모해 용선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선복이 적은 캐나다 동안, 미국 동안 적재 수급이 타이트해져 대서양 적재 태평양 하역은 오너가 부르는 값이 2만5000달러에 달하고 있다. 6월 초 이후 항로 평균 3000 ~ 4000달러의 박스권에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던 스팟업황이 겨우 상승기조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중핵 해운선사 스팟운항 담당자는 구체적인 스팟성약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 않으나 대서양 적재 태평양 하역의 시세값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실제 성약으로 이어질때까지 냉정하게 지켜보고 싶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서양 최대 드라이 화물 출하지인 브라질은 4 ~ 6월에 걸쳐 철광석을 월간 2500만 ~ 2600만톤 수출해 견조한 물동량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앞바다에는 태평양으로부터 발라스트 항해해 온 선박이 모여 수급이 느슨하다.
한편 지금의 레이트 반발은 캐나다 동안 적재 철광석, 미국 동안 적재 석탄이 견인하고 있어 북대서양에 타이트감이 발생하고 있다. 3일에는 대서양 적재 태평양 하역 지표가 전일비 3800달러 이상 상승해 단숨에 2만달러대를 돌파했다.
신조선 공급과잉을 배경으로 항로 평균 레이트는 1월 중순부터 1만달러를 하회해 3월말까지 4000 ~ 5000달러로 부진했다. 4월 상순 이후는 저렴한 콜롬비아탄과 미국탄의 물동량이 활발해 한때 9000달러 가까이 상승했으나 5월 중순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케이프사이즈의 신예선 표준 비용은 2만 ~ 2만5000달러이다. 손익분기점을 대폭 하회하는 시세에 선주는 위기감을 더해가고 있다.
MOL, NYK는 해체와 계선으로 선대의 10 ~ 20%에 상당하는 각 10 ~ 20척을 감축할 방침을 정했다. 이에 동조해 해체를 결정한 유럽선주도 생기고 있어 시장에 감선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급반발 배경에는 이같은 해운회사의 자연 발생적인 위기의식 공유가 시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7월6일자 일본 해사신문 < 코리아쉬핑가제트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