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12 14:20

인천항 메인 게이트 확 바뀌다

LED 입간판 확대, 주변 꽃길 조성해 딱딱한 이미지·거리감 탈피

인천항의 상징인 내항 제3번 정문(이하 제3정문) 입간판이 교체되고 주변은 꽃길로 조성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6월12일 3게이트 앞에서 ‘입간판 제막식’을 갖고 기존 규격보다 약 1.5배 큰 규격으로 새로 설치한 LED 입간판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제3정문은 인천 내항의 중심에 있고 가장 출입빈도가 높아 주요 외빈들이 내항을 시찰할 때 항상 들어서는 게이트로,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제1경인고속도로 끝 지점에 위치해 있어 인천항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이곳의 새 간판은 하루 24시간 연중 내내 제1경인고속도로를 빠져 나오는 모든 차량이 바라보게 되는 인천항의 얼굴로서 대한민국 산업화의 일등공신인 인천항의 자부심과 긍지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IPA는 이날 입간판 제막식과 함께 꽃길 개장식도 가졌다. 꽃길은 일반에 다소 거리감을 주던 기존의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조성됐다.

국가의 주요시설물인 인천항은 보안상의 문제 등으로 그 주변이 사람 키보다 높은 울타리로 둘러쳐져 있어 시각적으로 장벽같이 느껴지는데다, 대형 화물차 또는 보안차량의 출입이 빈번하고 용무 외 출입이 제한돼 일반인들에게는 다가가기 어렵고 위험한 곳으로 인식돼 온 것이 현실.

이런 보이지 않는 거리감을 개선하고 조금이라도 더 지역에 다가서고 시민과 함께 하고자 하는 항만의 마음가짐과 노력을 알리기 위해 IPA는 지난 2008년 석탄부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휴식공원 조성, 조경수 식재, 꽃길 조성 사업을 벌여 왔다.

이날엔 제3정문 주변 외에도 최근 신축해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는 갑문운영동 주변 꽃길 조성도 마무리됐다.

IPA 관계자는 “북항·신항 등 인천항 전역에서 꽃길조성 사업은 계속하고 내년에는 식목일 행사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꽃씨를 배포, 직접 인천항 식목행사에 참여해 화분에 꽃씨를 심는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막식에는 김춘선 사장을 비롯한 IPA 임직원들과 김수곤 인천항만청장, 한순현 인천항보안공사 사장, 이귀복 사단법인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 이승민 인천항만물류협회장,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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