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GFEZ) 최종만 청장이 20일 퇴임식을 갖는다. 2년여 동안의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수장 자리를 뒤로하고,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2010년 3월 제3대 청장에 취임한 최종만 청장은 순천 출생으로 순천고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최 청장은 행정고시 22회로 환경청, 감사원, 행정안전부, 국무총리실,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제1회 광주비엔날레 사무국장, 지역경제·문화관광·도시계획국장, 동구청장, 행정부시장 등을 거친 정통 고위 관료 출신이다.
또한 일본 센슈대학교에서 법학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영국 내각처에 파견되어서는 영국의 개혁동향에 대한「영국의 정부시스템 개혁」을 출간할 정도로 국제적인 경제마인드와 인적네트워크를 두루 갖춰 광양만권 발전의 적임자로 평가됐다.
청장 재임 2년여 동안 38개 국내외기업에 3조7911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이 신소재·첨단산업 및 해양물류 허브로 도약하는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34회의 해외투자유치 설명회 중 12회를 직접 참여하며, 양질의 글로벌기업을 유치하는데 힘을 쏟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전남 최초 외국인학교인 메이플립 교육재단과 1조원대에 육박하는 MPC 율촌전력 유치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최종만 청장은 “적잖은 국내외 경제위기 속에서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의 성장 동력을 찾는데 열정을 쏟았다”며 “진정 행복한 곳으로 기억된다”는 소회를 밝히며, ”광양만권이 신소재 첨단 해양 산업을 기반으로 한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입주기업, 유관기관, 그리고 경제자유구역청이 협력해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