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6-22 00:00
[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 1년을 맞이한 광양항의 오늘과 내일 ]
중국 환적화물 유치통해 동북아 환적화물 중심항으로 추진
경-광축의 컨테이너 내륙운송망 구축에 진력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이 지난 7월17일 개장 1주년을 맞이했다. 1987년 개
발을 시작한 광양컨테이너부두는 1단계 사업으로 5만톤급 4선석이 97년 12
월5일 준공됐다. 그 이후 7개월만인 98년 7월17일, 머스크라인 선박이 대한
통운 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하면서 4개선석 가운데 역사적인 첫 개장식을
가졌다. 그러나 첫 시험기항이후엔 항로의 안전성과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
로 선사들이 입항계획을 연기하면서 개장된지 5개월이 지나도록 단 1척의
선박도 기항하지 않았고 뒤이어 터진 IMF로 상황은 더 더욱 악화되는 등 당
시 광양항은 ‘이용자들로 부터 외면받는 골치거리 항만’이라는 오명을 감
수해야했다. 그러나 개장1년이 지난 지금, 당시의 우려들이 기우에 불과했
음을 여지없이 증명해주면서 광양항은 눈부신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상
반기 광양항이 취급한 컨테이너 물량만도 15만6천TEU, 올 연말까지는 40만T
EU물량 취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현재 광양항에는 머스크라인, 시랜
드, 현대상선, APL, MOL, 한진해운, 조양상선, 범양상선, PIL, 남성해운,
동영해운, SINOKOR,동남아해운, SCI 등 세계유수의 선박들이 기항하고 있으
며 미주, 구주, 아시아 지역 등 전세계적인 서비스 체계가 구축됐다. 오는
2011년까지 총 24개선석 완공을 목표로 2∼3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
양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오늘과 내일을 소개해본다.
▲컨테이너부두 시설현황과 배후연계수송망
총사업비 5천3백95억원을 들여 완공한 광양항 1단계 컨테이너부두는 지난 9
7년 12월에 완공됐다. 5만톤급 4선석이 자리하고 있으며 터미널 면적은 84
㎡, 안벽길이는 1천4백미터, 수심 15미터, 컨테이너 크레인이 8기가 설치돼
있어 대형컨테이너 선박이 자유롭게 입출항하고 하역할 수 있다. 또한 지
리적으로 광양항은 국제기간 항로상 동아시아 중심에 위치하여 환적화물의
발생지로 볼 수 있는 중국항만과의 거리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한편 배후 연계수송망으로 4차선 항만전용도로와 30량까지 작업가능한 철송
시설이 설치돼있어 고속도로·철도 등 내륙운송면에서 호남권 및 대전 이북
권역의 화주는 광양항을 이용하는 것이 부산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면에서 매우 유리하다.
▲광양「컨」터미널별 운영현황
광양 컨테이너부두는 신설항만으로써 활성화를 위해 이용고객들에 대한 다
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선사측에는
- 선박입항료 및 접안료 전액면제
- 예·도선료 20% 인하
- 부산, 광양 동시기항 선박에 한해서 부산항의 선박입항료, 접안료면제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화주측에는
- 화물입항료 전액면제
- 컨테이너세 폐지
- 무료장치기간 연장
- 컨테이너 하역요금 인하
- ON-DOCK운영으로 OFF-DOCK이용에 따른 추가비용 절감
등, 이밖에도 컨테이너 전용도로, 철도, 도록확·포장 등 배후수송망 확충
으로 운송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광양컨테이너부두 운영은 터미널 운영의 민영화 및 전용선석제도의 도
입에 따라 4개 선석을 세방, 한진, 현대, 대한통운이 각각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세방터미널은 오는 8월초 개장예정으로 있어 이를 제외한 3개 터미널
은 주당 28항차 기항하고 있다. 8월초 세방터미널이 개장되고 나면 한주당
5∼10항차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향후 2천1년 2단계 사업이 완공되면 동부
고속도 운영에 참가할 계획이다.
대한통운 광양 컨테이너 터미널
광양터미널 운영사 가운데 최초로 선사유치에 성공하여 98년 7월17일 개장
한 대한통운 터미널은 머스크, 시랜드, 범양, 조양, 시노아시아, 남성, 동
영 등 선사들이 주10회 기항하고 있다. 터미널 시설물 현황을 살펴보면 운
영건물 3층 1개동 약 4백평, CFS 약 1천2백34평, 냉동 컨테이너용 Receptac
le 228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인양능력 40.6톤의 컨테이너 크레인 2기,
4단6열 적재가능한 트렌스퍼 크레인 4기, 컨테이너 핸들러 3대, 야드 트렉
터 9대, 야드 샤시 31대, 포크 리프트 3대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첨단
전산장비 및 통신시스템으로 실시간 EDI송수신 시스템 구축 및 다양한 온라
인 정보조회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현대 광양 컨테이너 터미널
98년 10월27일 개장하여 현대, APL, MOL, 양밍, 완하이 CNC 등 선사들이 주
7회 기항하고 있는 동 터미널은 야드 6만3천5백25평, CFS 1천5백평, 냉동
컨테이너용 Receptacle 228개, 위험 화물장치능력은 1백14TEU이다.
겐트리 크레인 2기, 트렌스퍼 크레인 4기, 리치 스택커 2대, 야드 트렉터 1
5대, 야드 샤시 35대, 포크 리프트 3대를 갖추고 있으며 전용온라인망 및
인터넷을 통한 터미널과의 업무를 통해 신속성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 광양 컨테이너 터미널
98년 12월19일 개장하여 9개 노선에 한진, SINOKOR, PIL, 동남아, 조양 등
이 주 11회 기항하고 있다. 다른 3개의 터미널과 마찬가지로 5만톤급 1개선
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시 장치능력은 1만1천4백43TEU, 하역장비기준으로
연간처리능력은 24만TEU이다. 터미널 장비를 보면 겐트리크레인 2기, 트렌
스퍼 크레인 4기, 리치 스택커 1대, 야드 샤시 6대, 야드 트렉터 12대를 보
유하고 있다. 한진해운 광양 터미널은 타 운영사와의 공동운영을 통한 비용
절감을 추진중이다.
세방 광양 컨테이너 터미널
지난 6월1일자로 세방기업이 광양항 부두를 조양상선으로 부터 양도·양수
받음에 따라 오는 8월초 세방 광양 컨테이너 터미널이 전격적으로 개장된다
. 이를 위해 8월2일 상업개시를 목표로 현재 전담인원이 현지에 상주하면서
운영준비관련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 터미널 장비를 보면 컨테이
너 크레인 2기, 트렌스퍼 크레인 4기, 리치 스택커 1대, 야드 샤시 20대,
야드 트렉터 10대가 갖추어져 있다.
▲21세기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건설 계획
광양항은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항만으로 개발, 배후수송망을 완비하여 물
류비 절감을 위한 목표아래 3단계 컨테이너 부두 건설 계획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2단계 건설계획은 95년 개발을 시작하여 오는 2천3년
에 완공예정인데 이 2단계 사업이 완성되면 5만톤급 4선석, 2만톤급 4선석
이 완공되며 하역능력은 1백44만TEU가 될 전망이다. 또한 3단계 1차 사업으
로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ACT)을 목표로 부산항 수준이상의 선석당 처리능
력을 갖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컨테이너선박의 입항에 대비한 터미널
을 5만톤급 4선석 중 3선석에 건설할 계획이다. 3단계 터미널 건설사업 1차
, 2차 사업이 완공되면 총12선석이 추가로 늘어난다.
이렇게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는 21세기 부산항과 함께 “양항체제”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물류중심기지로 발전한다는 목표를 갖고 상호간 대외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지역 최대시장인 중국지역의 환적화물
유치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환적화물 중심항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
다.
항만뿐만아니라 내륙운송에 있어서도 기존의 경-부축에 비견되는 경-붕측의
컨테이너 물류망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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