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2 17:27
그리스 선주사 파라곤, 「컨」선 사업 확대
신조발주 벌크서 「컨」선으로 바꿔…CMA CGM 선박도 인수
그리스 선주사인 파라곤이 컨테이너선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파라곤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중국 저장어우화조선과 맺은 벌크선 신조 계약을 컨테이너선으로 전환했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밝혔다. 파라곤은 이번 계약변경으로 5,020만달러을 추가 지불하게 됐다.
내용이 바뀐 계약은 8만2,000DWT급 캄사르막스 선박 2척에 대한 신조선으로, 2012년 3~4분기 때 각각 진수될 예정이었다. 파라곤사는 이들 2척의 선박을 48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교체해 2013년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파라곤사는 또 프랑스 정기선사 CMA CGM으로부터 5,100TEU급 컨테이너선 < CMA CGM 킹피쉬 >(2007년 건조)를 매입했다. 파라곤은 선박 가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약 5,25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CMA CGM 킹피쉬 >와 동급 < CMA CGM 말린 >호는 지난 2월 익명의 그리스 선주사 2곳에 세일즈앤드리스백(매각 후 용선) 방식으로 각각 매각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공시를 통해 인수 기업 2곳 중 한 곳이 밝혀진 셈이다. CMA CGM은 일일 2만3천달러에 3년간 두 선박을 다시 용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곤은 공시에서 4~5월께 첫 운항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파라곤사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보두로글루는 “파라곤은 11척의 벌크선과 두 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7척의 신조선을 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신조선들은 모두 중국의 저장어우화조선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라곤은 최근 7만4,500DWT급 건화물선 <펄시>(2006년 건조)호도 일일 1만8000달러에 대선하는 용대선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에서 말했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 출처 : 2011년 3월 18일자 트레이드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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