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9 13:44
차터링/ 벌크선운임지수 최근 연일 상승세 지속
남미 곡물 물동량 및 인도네시아 석탄 물동량의 호조 힘입어
벌크선 용선시장
지난 1월과 2월 BDI는 각각 평균 1,401포인트와 1,18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5.8%와 55.9%가 감소한 수준이다. 신조 공급량의 압박과 함께 호주 기상악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시장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2월 초 BDI는 1,043포인트까지 후퇴했었다. 신조 인도량을 살펴보면 지난 1월 기준 케이프사이즈는 26척, 파나막스는 10척, 핸디막스는 29척, 핸디사이즈는 20척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 기준 인도량이 케이프사이즈는 14척, 파나막스는 11척, 핸디막스는 9척, 핸디사이즈는 8척이었던 것과 비교하여 파나막스 선형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형은 모두 2배 혹은 2배 이상의 인도량 증가를 보였다.
월 평균TC average를 살펴보면 파나막스 선형의 경우 지난 2개월간 평균 13,600달러를 유지하며 월별 3%의 낙폭을 보인 반면, 케이프사이즈 선형의 경우 2월 평균 TC average는 5,874달러로 전월 10,217달러 대비 47% 하락하면서 타 선형 대비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중국의 철광석 재고량이 8,000만 톤을 초과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철광석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신조 공급량도 증가하면서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수급여건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수프라막스의 2월 평균 TC average는 전월대비 12% 하락한 12,591달러를, 핸디사이즈의 2월 평균 TC average는 전월대비 12% 하락한 9,777달러를 기록했다.
3월 4일 BDI는 전주대비 8.1%(101포인트) 증가한 1,346포인트로 마감하면서 6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남미 곡물 물동량 및 인도네시아 석탄 물동량의 호조에 힘입어 파나막스급 이하 선형이 상승세를 타는 한편 케이프사이즈 시장도 바닥권 탈출 기미를 보이며 모처럼 만에 전 선형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4일 케이프사이즈 TC average는 전주대비 22.6%(1,051달러) 상승한 5,704달러로 마감했다. 호주 물동량 증가와 중국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로 FFA시장의 4월 및 5월 운임이 각각 14,500 달러와 16,429달러에 거래되면서 시장이 바닥을 지나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대 되었다.
남미 곡물 물동량의 지지로 3월 4일 파나막스 TC average는 전주대비 9.5%(1,382달러) 상승한 15,912달러로 마감했다. 남미 곡물량 선적 증가로 인해 기존의 대서양 수역 선복량과 함께 태평양 수역으로부터의 공선항해 선복량까지 흡수되면서 파나막스 운임은 지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추가 상승 여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서양 수역 Fronthaul 운임은 26,500달러, R/V운임은 16,000달러,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15,000달러를 형성했다.
3월 4일 수프라막스 TC average는 전주대비 5.9%(857달러) 상승한 15,340달러로 한달 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태평양 수역 및 인도 수역에서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으로 향하는 인도 및 인도네시아발 철광석 및 석탄 물동량이 강한 호조를 보이며 시장에 강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13% 상승한 22,300달러, 인도-중국간 운임은 전주와 동일한 17,000달러를 기록했다. 스크랩과 비료 물동량의 지지받으며 US걸프-유럽간 운임은 전주대비 2.2% 상승한 24,400달러를 유지했다.
한편 인도정부는 4월부터 적용되는 인도 철광석 수출 관세 인상으로 올해 철광석 수출량이 30-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카르나타카 주의 철광석 수출 금지는 3월 말로 끝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카르나타카 주의 철광석 수출 금지 해지로 매달 해당 주로부터 약 250만톤의 철광석이 수출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카르나타카 주는 연간 4,500만 톤의 철광석을 생산하고 전체 생산량 가운데 67%에 해당하는 3,000만 톤은 수출한다. 나머지 생산량은 자국 철강업계가 소비한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
드라이 용선 시장의 BDI가 1,200-1,300포인트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에서는 대형선과 모던 선박의 거래량이 다소 줄어들면서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매매거래는 핸디사이즈 선형으로 제한되면서 5건 수준에 머물렀다.
노르웨이 선주 Westfal-Larsen은 41K DWT급 오픈해치 핸디사이즈 벌크선 ‘Leikanger’호와 ‘Langanger’호(2척 모두 1986년 현대중공업 건조)를 Enbloc 조건으로 척당 87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선사 Eagle Maritime이 소유한 28K 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 ‘Matariki Forest’호(2007년 일본 Shin Kochi중공업 건조)는 법원경매를 통해 선가 1,85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모던 28K 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의 시장가가 2,300-2,400만 달러를 형성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본선의 선가는 경매를 통한 매각으로 인해 다소 낮게 조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세일 건으로는 미국 선사 Eagle Bulk Shipping이 58K DWT급 신조 수프라막스 벌크선 ‘Saker’호(중국 Dayang조선소 건조)를 매각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본선의 리세일 선가는 2012년 2분기 인도 예정으로 약 3,000만 달러를 형성했으며, 본선의 바이어는 터키 선사 Densan Shipping으로 확인되고 있다.
탱커 용선시장
VLCC
잠시 하락했던 AG-East 항로의 운임은 3월 4일 기준, 다시 WS 65까지 회복했다. 용선주들은 WS60 이하 수준을 유지시키기 위해 시도를 하였지만, 높은 벙커 유가로 인해 Rate를 낮추지 못했다. 또한 정유사 Relet 선복량이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라, 운임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Fujairah 산 IFO380의 톤당 가격이 전주 대비 24달러 하락한 645달러를 기록하면서 연료유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고, 선복량 또한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3월 카고가 꾸준히 마켓에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면서 2월 넷째 주와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월 4일 기준, 중동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D/H VLCC 선주의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32% 상승한 USD 34,900달러를 기록했다. Atlantic 마켓 또한 Suezmax 마켓의 급 상승세에 힘입어 WS 62.5에서 W S80까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Atlantic 마켓의 VLCC가 부족한 상황에서 Suezmax 외에는 대안이 없기 없어서 두 사이즈 모두 급상승했다.
Suezmax
3월 4일 기준 WAFR마켓에서는 한 주 동안 20개의 성약건이 보고되면서 매우 활발한 성약활동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Rate는 WS 90에서 WS 110 이상까지 상승했다. 또 3월 후반 카고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파악이 되면서 이 항로에서의 운임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Med - Black Sea 마켓은 리비아 사태 및 연료유가 상승, 선복량 부족 등의 요소로 인해 WS 100에서 WS 137까지 급상승하면서 일일 운임이 USD 65,000 수준까지 다다랐다. 당분간 이러한 강세장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Suezmax 전체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73% 상승한 USD 50,500달러를 기록했다.
Aframax
북해 및 발틱 아프라막스 시장은 계속해서 강세장을 유지해 나갔다. 이는 발틱해에서 Ice Class 선박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Rate 추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파악된다. Aframax의 Med/Black Sea 마켓 또한 리비아의 불안 사태로 인해서 여전히 강세장을 형성하고 있고, 리비아의 원유 수출이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 지역의 운임이 USD 65,000 이상으로 형성돼 있다. 3월 4일 기준, 전체 Aframax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25% 상승한 USD 35,000를 기록했다.
탱커중고선매매시장
2월 넷째 주 탱커 SNP 시장에는 Aframax급 탱커선 두척의 en bloc 매각 소식이 알려졌다. 그리스 바이어가 2006년 대우조선에서 건조한 M/T Urals Princess와 M/T Urals Star (약 114,850 DWT, Ice Class 1A)를 일괄(en bloc) 매입했다고 한다. 척 당 가격은 4천 250만 달러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 New Times Shipyard에서 건조된Chemical 탱커 선박 M/T Cape Tallin (약 73,711 DWT 2008년 건조)와 M/T Cape Tees (약 73,614 DWT 2009년 건조)도 알려지지 않은 바이어에게 일괄(en bloc) 4천만 달러에 매각됐다고 보고됐다. 본 선가에는 7년 간 일일 USD 10,000/day의 Bareboat Charter Back 계약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제공:카스마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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