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7 18:15
대한해운 사태가 빌미가 되어 한국의 해운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는 데 확신한다고 한 산업부문 베테랑이 밝혀 관심을 모았다.
트레이드윈즈지에 따르면 골든오션(Golden Ocean)의 최고경영자인 허만 빌룽이 “대한해운의 법정관리로 인해 한국의 해운 선사들이 상업 신뢰도를 잃는 위험에 처했다”고 언급했음을 전했다.
대한해운의 유동성 위기에 있어 한 노르웨이의 드라이 벌크 관련 전문가는 매우 비판적이다. 이는 몇몇 한국의 회사들이 악화되는 마켓 상황 문제를 저지할 의지가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빌룽은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 선사들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가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는 조선과 해운업과 더불어 한국 전체의 산업에 장기간동안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이는 비단 정기 용선 계약 붕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빌룽은 또한 대한해운이 모든 채권자들에게 동등하게 처신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든오션사는 현재 대한해운과 두 척의 벌크선 장기용선 계약 중이다. 이는 각 7만9천DWT급 ‘골든에미넌스(Golden Eminence)’와 ‘골든엠프레스(Golden Empress)’(모두 2010년 건조)이고 2015년까지 일일 26,600달러의 용선료를 지불하고 있다.
대한해운과 용선계약을 했던 선주들은 근래 대한해운으로부터 다시 저렴한 요금 체계에 대해 제안을 받았다. 그 선주들 사이엔 미국의 이글벌크사와 골든오션사도 속해 있는데 이글벌크사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골든오션사는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글벌크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한편 노르웨이의 아르네블리스타드(Arne Blystad)사와 이스턴벌크(Eastern Bulk Carriers)사는 대한해운과의 용선 계약을 해지했다.
블리스타드사는 대한해운과 ‘Songa Nor’(1996년 건조)을 2013년까지 일일 25,000달러로 정기용선 계약을 했었다. 지난 1월 대한해운이 일일 용선 계약료를 18,000달러로 제안했으나 이번 달엔 14,000달러로 재차 계약료 인하 조건을 제시하였고 이에 대해 이번 주 수요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이는 현 시장 요율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은 가격이다.
하지만 블리스타드사는 이미 세 차례 분의 선금을 돌려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그들의 선박을 끌어냈다. 이스턴벌크사의 선박은 무엇인지 불분명하고 전무이사 Otto Gregard Tidemand로부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김보람 기자 brkim@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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