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7 16:44
‘해운 빅3’ 해운환경 불안정 불구 공격 투자
한진해운, 3월 3척 신규발주… 현대상선도 투자 88% 늘려
국제유가 급등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STX팬오션 등 국내 대형 해운3사가 앞다퉈 선박 발주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3월중으로 국내외 조선사를 대상으로 4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3척을 신규 발주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지난 2월 대한조선과 1300억원 규모의 18만DWT(재화중량t수)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은 지난 1월 86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1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과 86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등 올해 총 8척의 신규 선박을 인수해 선대 규모를 대폭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신규 투자를 자제했던 현대상선 역시 올해는 신규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선박과 항만 시설, 전산 장비 등에 지난해 2587억원에서 무려 88% 증가한 485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용선을 포함해 컨테이너선은 현재 62척에서 69척으로 늘릴 예정이며 벌크선은 지난해 102척에서 21척 증가한 123척을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적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은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14척의 벌크선을 포함해 모두 15척의 선박을 새로 인도받는다.
대형선사들의 잇따른 투자 확대는 선대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머스크, MSC 등 주요 글로벌선사들의 선대 확장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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