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8 07:55
미국 정부가 이란의 핵개발 및 무기수출 활동과 관련해 국영 이란해운(IRISL)을 '블랙리스트'(제재대상)에 올려놓았으나 IRISL은 홍콩과 중국 본토의 협력사들의 도움으로 아시아에서 계속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RISL이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파트너인 `H&T 인터내셔널 운송'이라는 회사의 협력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특히 H&T 인터내셔널 운송 관계자가 지난해 12월 IRISL의 홍콩 내 자회사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콘셉트 자이언트'의 사장에 취임하는 등 두 회사가 사업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IRISL이 과거 소유했거나 현재 소유주로 돼 있는 홍콩에 등록된 해운회사 20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SCMP가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IRISL을 이란의 대량 살상무기의 운송을 주도하는 업체로 지목하고 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속이 금지되며 미국 관할 지역에 있는 이들 업체의 모든 자산도 동결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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