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01-07 17:41
[ 북미항로, 선사들간 운임경쟁 치열할 듯 ]
환율폭락으로 수출물량 고전
북미항로는 오는 5월 미 해운개혁법의 발효등으로 연초 벽두부터 선사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선사들의 운임경쟁을 부추기는 개혁법안의 내용
들을 주시하며 선사들은 대하주 서비스에 임하고 있다.
최근 환율이 1천1백원대를 보이면서 수출물량에 비상이 걸린 북미항로의 경
우 미국경제가 올해도 작년에 비해 다소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은 하
고 있으나 크게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은데다 선사들의 선복이 한계
점에 와 선복부족현상도 예측되고 있어 선사들의 운임인상계획이 실효를 거
둘 것으로 보고 있다.
선사측은 수출과 수입의 큰 불균형으로 인해 컨테이너 장비의 수급문제가
심각. 비용면에서 부담이 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수
출물량에 대해 운임을 대폭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어 지난해부터 선하주간
의 논쟁이 만만치 않았다.
북미수출항로 선사들은 오는 5월 대폭적인 운임인상을 공식, 발표한 상태로
, 그 수준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9백달러로 하주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 부대요율인 피크시즌차지도 적용할 계획이어서 하주들은 원화가치 상승
에다 운임마저 이같이 대폭 인상될 경우 수출을 포기해야 하는 지경까지 올
수 있다고 한숨짓고 있다. 수입항로의 경우는 워낙 물량이 없다보니 운임
수준은 바닥권을 헤메고 있다. 고지물량이 그래도 어느정도 유지되고 있으
나 운임이 큰폭으로 하락한 상태여서 취항선사들은 오는 2월까지 매달 FEU
당 1백달러씩 운임을 인상하고 있다.
북미항로는 미 해운개혁법이 발효되는 시점에서 협정이나 선사들간의 변화
가 예상돼 올 한해 가장 주목되는 항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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