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5 15:05
아프리카항로/동안·서안 물량 저조…비수기 체감
수입금지 품목 늘어나 물량 감소 폭 커
11월아프리카항로는 본격적인 비수기로 물량감소세를 보였다.
동아프리카는 물동량 변동이 크지 않지만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물동량과 운임이 하락하고 있다.
서아프리카는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레진이나 원자재품목 대부분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꾸준한 수출물량을 보이던 중고차도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동아프리카의 소석률은 60~70%, 서아프리카의 소석률은 60% 수준이다. 남아프리카 지역도 물량이 감소했다. 현재 남아프리카의 운임은 평균 천달러 초반으로 운임이 낮은 선사들은 1100달러선까지 운임을 내주고 있다.
A선사 관계자는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전체적으로 물량이 줄었지만 남아프리카지역 현재 운임이 그렇게 낮은 것은 아니다”라며 “호황기에는 2000달러까지 갔지만 지난해에 급격히 하락할 때에 비하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B선사 관계자는 “비수기라 물량이 없는데 1, 2월이 가장 큰 걱정”이라며 “한국발 물량감소 뿐 아니라 중국발 물량도 줄어 운임협상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아파파항에는 최근 중고가전제품이 수입금지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선사들이 물량을 싣지 못하고 있다. 앙골라 루안다항과 루비토항을 기항하는 선사들은 앙골라정부가 5년 이상의 중고자동차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중고차 물동량이 감소했다.
12월 물동량에 대해 한 선사 관계자는 “12월은 11월과 마찬가지로 물량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아프리카에 꾸준히 나가던 중고차 물량도 줄어들면서 다소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유류할증료(BAF)는 11월 동아프리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19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038달러에서 12월에 각각 556달러, 1112달러로 인상된다. 서아프리카는 TEU당 644달러, FEU당 1288달러에서 각각 681달러, 1362달러로, 남안은 TEU당 444~525달러, FEU당 888~1050달러다.
한편, 10월부터 현대상선이 인도-중동-동아프리카 항로 서비스를 개설하는 등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현대상선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미리트 쉬핑라인과 상호 선복 교환 방식으로 인도-중동-동아프리카 노선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실시했다.
EAS로 명명된 동아프리카 서비스는, 인도 나바셰바항을 시작으로 카라치(파키스탄)-두바이(아랍에미리트)-몸바사(케냐)-다르살람(탄자니아)을 기항하며, 격주간 1회 서비스로 한 항차에 총 42일이 소요된다.
이번 서비스에서 현대상선은 별도의 선박을 투입하지 않고 기존 CIX(중국-인도)노선의 선복과, 에미리트 쉬핑라인의 GIA노선의 선복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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