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5 10:38

한진해운, 벌크 부문 손실 지속..'운임 하회`..메릴린치

메릴린치증권은 15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벌크 부문의 영업 손실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회`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분기 실적 호조를 반영해 2만3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높였다.

메릴린치는 "한진해운이 지난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면서 해운업 회복에 대한 잘못된 전망을 제시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아시아-유럽 및 태평양 항로 운임이 지난 7월 이후 각각 21%와 23% 하락했으며, 해운 산업 캐파 확대로 당분간 이같은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특히 "3분기 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벌크 부문은 공급과잉으로 내년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벌크선운임지수(BDI)는 올해 2800에서 내년 2250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 주가는 PBV 1.25배로 정상 거래 범위내 고점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수익성 약화로 PBV 0.8배로 떨어질 것을 고려해 현재는 매도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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