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원장 김종의)이 위험물 운송 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게 됐다.
검사원은 국가표준법에 의거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공인 용기검사기관(KS Q 17020)을 인정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사원은 지난 6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취첨단 시험장비를 갖춘 용기 검사장을 설립한데 이어 이번에 공인 검사기관으로 인정됨으로써 물적 시설은 물론 전문 검사 인력의 체계적인 검사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위험물 용기 검사장은 400kg 이하의 소형 용기를 대상으로 낙하시험 기압시험 수압시험 겹침적재시험 등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검사원은 KOLAS 공인 용기검사기관 인정을 계기로 이날 국토해양부에 위험물 용기검사 정부대행기관 지정 신청을 했다.
김종의 원장(사진)은“KOLAS 공인 인정 획득을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성취한 배경엔 그동안 축적된 직원들의 전문 기술력과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강한 추진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업체 지도 감독을 강화해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위험물) 용기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검사원은 위험물 안전운송 전문교육기관 지정 신청도 앞두고 있다. 올해 위험물운송의 국제기준 강화로 육상종사자도 국제해상위험물규칙(IMDG 코드) 교육을 받도록 의무화됐다. 우리나라도 관련 규칙을 선박안전법에 수용해 지난 7월16일 시행에 들어갔으며 현재 하위 규정 정비를 진행 중이다.
검사원은 법 시행에 맞춰 최신 설비를 갖춘 전용교육장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강사를 확보, 전문성과 국제적 경쟁력을 갖췄다. 지난해 10월 사무실을 서울 종로구에서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평촌)으로 이전한 것도 교육장 확장을 위한 포석이었다.
검사원은 또 위험·유해 물질의 운송과 관련된 손실의 보상과 책임에 관한 국제협약인 위험·유해물질(HNS)협약 발효에 대비해 HNS 전산관리 프로그램, HNS펀드 분담금 관리방안 등 관련 업무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연합(UN)의 위험물 운송 전문가 회의에 참가하는 등 정부대행 업무의 공공성과 국익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도 다각적으로 추진 중이다.
김 원장은 “앞으로 검사원은 컨테이너 검사를 기반으로 용기검사와 위험물 안전운송 전문교육을 종합적으로 수행해 사업 영역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에서 가장 전문성을 갖춘 위험물운송 안전관리 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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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검사장에서 낙하시험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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