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8 14:24

구주항로/비수기 진입불구 운임하락폭 크지 않아

취항선사들 동절기 선복감축 나서
비수기로 돌아선 구주수출항로가 물동량 약세와 함께 선복량 증가로 운임이 성수기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유럽지역으로 나가는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이 예상보다는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어 운임하락 폭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하이 항운교역소에서 발표하는 주간 CCFI(중국발컨테이너운임지수) 종합지수의 경우 구주항로는 10월 22일 전주대비 3.1% 떨어진 1628.72p로 기록하며 전체 노선중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중해항로도 1702.34p로 전주대비 2.9%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 생산량이 회복되고 국경절 기간동안 임시로 취소했던 일부 항로가 여전히 복항되지 않고 있어 유럽항로를 취항하는 선박의 평균 소석률은 95%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 항로의 평균 소석률도 85%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임 하락세가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고 수출물동량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유럽취항선사들은 항로안정을 위해 동절기 선복감축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랜드얼라이언스에 이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라인도 유럽항로에서의 선복감축에 합류했다.

한편 드류리 전망에 따르면 향후 5년간 해상물동량은 연평균 7%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럽국가들의 수출물동량은 아시아, 북미, 인도 그리고 중동과 호주 전지역에 걸쳐 침체기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CTS에 의하면 유럽-아시아 컨테이너물동량은 지난 8월 기준 43만7천TEU로 전월대비 6% 감소하며 4월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유럽역내항로는 전월대비 20% 증가세를 기록했고 유럽-남미구간은 무려 57% 증가해 7만9천TEU에서 12만5천TEU를 기록했다. 드류리사는 연간시장보고서를 통해 전통적 비수기인 겨울이 다가오면서 물량이 감소추세이며 소비자들의 상품소비 또한 불확실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선사들은 시장점유율을 늘리기보다는 자체의 수익성 확보에 관심을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럽위원회는 이란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이란국영선사 IRISL 소속 선박의 하역금지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로이즈리스트는 밝혔다.

유럽연합은 IRISL 소속 컨테이너선박 뿐아니라 연관회사 전체에 대해 제재대상에 포함시켰다.
유럽위원회가 발표한 초안에 의하면 IRISL 소속 선박들은 유럽항만내에 기항이 가능하고 선원들 또한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지만 화물에 대해선 제재를 당하게 된다.

이미 IRISL 소속 선박 두 척이 유럽금융권에 의해 P&I보험과 금융거래에 대한 제재조치를 당해 지난달 앤트워프항에서 운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정창훈 편집국장 chjeo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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