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8 11:00

석탄 물동량 중심, 아시아로 이동

인도·중국 경기팽창으로 원자재 수입 증가
금년 일본의 발전용 석탄 수입량은 EU 15개국 합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통계수치는 석탄물동량의 중심이 유럽에서 태평양지역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 한해동안 전체 연료용 석탄의 73%가 아시아국가로 흘러들어갔으며 EU 15개국이 처리한 물동량은 17%에 불과했다.

유럽국가들의 석탄수입 둔화는 유럽위원회가 에너지원에 있어서 석탄의존성을 감축키로 결의한 2006년부터 시작됐다.

2007년 설정된 EU의 기후 및 에너지 패키지 법안에 따라 당사국들은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0%의 탄소배출을 감축키로 결의했다.

이러한 법시행의 여파로 금년 EU 15개국들의 석탄 수입량은 전년대비 11% 감소한 1억880만t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유럽국가들의 석탄 수입은 4년 연속 감소추세인 반면 아시아국가들의 석탄수입은 금년 기준 전년대비 10%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아시아국가들의 수입강세는 인도와 중국의 경기팽창과 함께 발전시설에 소요되는 원자재 수입이 증가됐기 때문이다.

향후 석탄 운송은 점차 대서양에서 태평양지역으로 운송의 중심이 이동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지역의 석탄 수입량은 경제성장과 아울러 1988년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EU 수입량은 친환경우려와 함께 지속적으로 하락추세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과 대만은 1980년과 1990년대부터 급속한 경제부흥을 일궈냈으며 최근엔 중국과 인도가 1990년보다 약 500%이상 증가한 4억5500만t의 석탄을 수입하며 막강한 경제력을 과시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도 아시아국가들의 경제성장은 확실시 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석탄 물동량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 결과 지리적 이점을 살려 2009년 전체 석탄 수출의 62%를 차지한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항만 확장 등 석탄 수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칠 전망이다. 또 아시아국가들의 석탄 수입량 증가로 인해 향후 몇 년간 선사들이 직면할 케이프와 파나막스 선복과잉 현상도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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