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28 10:45
최근 대한해운의 자금조달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한해운이 잇따라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해운은 지난 22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64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증 규모는 시가총액의 약 25%에 달하는 큰 규모다.
또 대한해운은 내 달 초 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은 선박 용선료 지급 등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업계와 금융권에서는 대한해운이 이처럼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선 배경에 대해 재무구조의 불안정성을 꼽고 있다.
크레딧 업계에서는 대한해운은 대규모 투자 부담 등에 따른 재무안정성 저하 추이를 고려할 때, 자본 확충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해운의 재무구조 불안정성 원인은 크게 선박의 90%를 차지하는 벌크선의 운임지수가 기대만큼 올라주지 않고 있고, 특히 2007년 해운 경기가 좋았을때 용선(선박을 빌림)을 고가에 빌려온 영향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해운이 이 같이 고가에 장기로 계약한 용선들의 경우는 2012년께나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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