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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G 제프레 란츠 의장 |
USCG의 제프레 란츠 의장이 해운업의 안전과 친환경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한국 해운과의 상호 발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13일 국토해양부가 주최한 ‘USCG 관계자 기자간담회’가 제프레 란츠 의장을 비롯한 USCG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선주협회에서 열렸다.
미국 연안경비대(USCG)는 미국교통국의 한 파트를 맡고 있다. 자국 해상에서의 안전, 운송, 보안, 방위 및 천연자원 보호의 총괄적인 업무를 수행해 미주를 운항하는 우리 해운업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제프레 란츠 의장은 한국 해운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상호 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히고, 안전 운항과 친환경 선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간 항만국 통제관(PSCO) 교환근무의 효과와 장단점을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는 상호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어 단점은 발견할 수 없으며, 상호 의사소통의 개선과 안전 선박 운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인적 네트워크 교류로 인한 노하우 공유가 가능하고 정보 편차가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같은 업종에서 같은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상호 보완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미국의 해안 사고는 법으로써 다스려지는 부분으로 고의적인 사고나 우발적인 사고 모두 처벌이 강력하다고 밝히며, 특히 기름 유출과 같은 비극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선박의 사고와 그에 따른 규제나 과징금 등에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선급(KR)의 검사를 마친 선박은 자국 내에서도 굉장한 신뢰를 받기에 한국 선박들의 사고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히며, 기름 유출 사고와 같은 경우는 누가, 언제, 얼마나, 어디서, 사고의 고의여부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하루 1달러에서 2만5천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한다고 USCG의 규제에 대해 설명했다.
내년 6월에 투표가 예정된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후보와 선출에 대한 질문에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USCG 기관 내부에서는 흥분과 우려가 교차되는 상황인데 반해, 제프레 란츠 스스로는 USCG 의장으로서의 의견이 차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레프레 란츠 의장은 “해양 사고를 쉬쉬하며 숨기지 않고, 국제 규정을 이수해 운항하며,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해운업계이길 바란다”며 “IMO 역시 친환경 선박 운항시대에 발맞춰 선박 운항시 배출되는 가스 저감 문제에 주력 중”이라고 밝혔다.
<황태영 기자 tyhwang@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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