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3 14:20
한국해양산업협회가 국내 해양산업계 10대 핵심 현안을 풀어나갈 방법론의 줄기를 제시했다.
전문가 그룹을 총동원해 해양산업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 첫 결과물이다.
㈔한국해양산업협회(대표이사장 김종렬 부산일보 사장)는 12일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해양산업계 핵심현안 10대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10대 현안별로 꾸려진 해양협 프로젝트팀들이 돌아가면서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선박금융 및 해운거래시장 개설팀(팀장 이기환 한국해양대 교수)은 "선박금융은 조선·해운업에 비해 덜 발달돼 있어 선박금융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팀은 선박과 해운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해운거래소' 설립과 선박금융인력 양성, 해외 선박금융기관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선박수리산업 활성화팀(팀장 이제명 부산대 교수)은 친환경 수리조선단지 조성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냈다. 부산항은 세계 5위 허브항인데도 중대형 선박용 수리조선소가 없어 부가가치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항은 주간선 항로인 북태평양~유럽 통상항로의 동북아 거점이어서 선박수리 부문에서 지리적으로 큰 이점을 갖고 있다.
최근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의 정부 '독단성'을 비판한 북항재개발사업 업그레이드 추진팀(팀장 김태만 해양대 교수)은 오는 연말께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을 밝혔다.
북항을 '문화와 예술이 녹아 있는 워터프런트'로 유도해 낸다는 게 이 팀의 목표다.
해양바이오벨트 구축팀(팀장 김병우 동의대 교수)과 해양연구클러스터 추진팀(팀장 박한일 해양대 교수)은 해양 관련 업종과 연구시설의 집적화 방안과 효과를 분석했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비율 제고팀(팀장 조효제 해양대 교수)은 '해양플랜트 기술지원센터'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항·신항 연계성장방안 추진팀(팀장 한철환 동서대 교수)은 신항 개발에 따른 기능 재배치를 통해 북항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항은 환적화물 유치 확대와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 등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됐다.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팀(팀장 강해상 동서대 교수)은 크루즈 기항지로서의 관광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린 포트·그린 쉬핑 추진팀(팀장 박영태 동의대 교수)은 항만 조명시설을 LED(발광다이오드)로 바꾸고 컨테이너 터미널을 녹색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씨푸드 밸리 조성팀(팀장 남택정 부경대 교수)은 '수산식품산업 진흥원' 설립 방안을 내놓았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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