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30 15:03

한일항로/수출운임 하락세 표면화… “실링강화” 힘실려

로로선 논란 여전히 표류
한일항로의 운임 하락세가 표면화되고 있다. 물동량은 경기침체의 영향을 벗어나 견실한 성장세를 일구고 있지만 선사들이 선적상한제(실링제)를 완화하면서 수급상황이 느슨해진 까닭이다.

취항선사들에 따르면 한일 수출항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200달러 선이 무너진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항로 운임은 15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지난달까지 수출항로 운임은 200~25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선사들이 200달러선을 마지노선으로 운임하락을 방어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휴가철 비수기 이후 일본의 오봉절과 한국의 추석 연휴까지 잇따라 겹치면서 물동량이 한시적으로 약세를 띤데다 선적 상한선까지 완화되면서 운임이 크게 하락했다.

취항선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화물이 크게 줄어 선사들이 물동량 집화에 애를 먹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운임도 조금씩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선사들은 7월부터 3개월간 93%로 적용된 선적 상한선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있다. 느슨해진 상한선이 운임하락의 도화선이 됐다는 것이 선사측 영업담당자들의 생각이다. 선사들은 지난 7월부터 상한선 적용기간을 2개월에서 3개월로 전환하는 한편 상한선 폭도 기준 물량의 93%로 정했다. 고려해운과 흥아해운 등 동남아항로를 함께 취항하는 메이저 선사들이 선복량 부족을 이유로 상한선제의 체제 변환을 요구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같은 전략은 운임 하락을 부채질하고 말았다. 전통적인 항로 비수기인 7~8월에 강화해야할 상한선을 완화하면서 물동량 유치경쟁이 가열된 까닭이다. 한일항로를 주력으로 서비스하는 대다수 선사들은 상한선을 다시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익 안정화라는 선적상한선제의 도입 취지에 미뤄 운임이 하락할 정도로 완화되는 상한선제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중소선사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선사들이 상한선 강화를 원하고 있어 그쪽으로 다시 전환되지 않겠느냐”면서 “다만 선사들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데다 10월 이후 성수기가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해 상한선이 축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팬스타라인닷컴의 로로선 서비스 신설 논란은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계속 파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컨테이너선사들이 추진했던 팬스타라인의 상한제 가입은 선복 배분 등의 문제 등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다만 팬스타라인은 최근 선사들에게 공문을 통해 오사카항 점유율을 50%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자사 물량 외에 별도의 추가 집화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사들은 팬스타라인측의 이 같은 약속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어 양측간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컨테이너선사측 관계자는 “타사 물량에 대한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말인데, 그게 잘 될 지 모르겠다”며 “일일이 약속 이행을 확인할 수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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