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02 15:00
건화물 케이프사이즈시장, 소폭 조정세 보여
초대형 유조선(VLCC) 시장 반등 어려울 듯
건화물선 시장/매매시장
◆케이프 사이즈=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지난 7월 바닥을 친 이후로 8월 내 뚜렷한 운임 호전이 관찰되고 있지만 최근 6일 연속 상승하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소폭의 조정세를 보였다. 8월 27일 BCI는 전주대비 3.6%(129포인트) 하락한 3,449포인트로 평균 정기 용선료는 전주대비 3.3%(1,168달러) 하락한 3만3745달러로 마감했다.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t당 가격은 28달러에서 26.7달러로 밀리는 한편, 호주-중국간 철광석 t당 가격은 11달러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10.3달러까지 후퇴한 이후 다시 10.8달러대를 회복했다.
대서양 수역에서는 거래량 감소로 운임이 하락 반전하면서 프론트홀 운임은 전주대비 2.3% 하락한 5만5천달러를, 대서양 수역 왕복 운임은 전주대비 7% 하락한 3만3400달러를 형성했다. 태평양 수역 왕복 운임은 전주대비 4% 하락한 3만2400달러를 형성했다. 해운선물(FFA)시장 9월 운임은 주초 3만7천달러에서 주중반 3만1984달러까지 후퇴했지만, 주후반 3만3653달러로 회복하는 등 변동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 13일 연속 상승하며 3,000포인트에 재진입한 BPI는 FFA시장의 하락반전과 함께 조정을 받았다. 8월 27일 BPI는 전주대비 3.6%(111포인트) 하락한 2,978포인트로, 평균 정기 용선료는 전주대비 3.6%(895달러) 하락한 2만3935달러로 마감했다. 기간용선시장에서는 1년짜리 용선 수요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일일용선료 2만5천~2만6천달러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후반 FFA시장의 하락이 가시화되면서 기간용선 움직임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가 캐나다와 프랑스로부터 10월 중순분 밀 수입 선적을 개시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태평양 수역의 가용선복량 증가로 태평양 수역의 공선항해 선박이 대서양 수역으로 유입되면서 대서양 수역의 운임 상승에 악재로 부각됐다. 대서양 수역 프론트홀 운임은 전주대비 3% 하락한 3만4260달러를, 대서양 수역 왕복 운임은 전주대비 4% 하락한 2만5370달러를 형성했다. 태평양 수역 왕복 운임은 전주대비 4% 하락한 2만2700달러를 형성했다.
◆수프라막스= 8월 27일 BSI는 전주대비 1.6%(33포인트) 상승한 2,109포인트로, 평균 정기 용선료는 전주대비 1.6%(344달러) 하락한 2만2054달러로 마감했다. 양대 수역 운임은 전반적으로 상승폭 둔화 및 하락반전의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대서양 수역 프론트홀 운임은 전주대비 4% 상승한 2만9300달러, 멕시코만-유럽간 운임은 전주대비 2.5% 하락한 3만4350달러를 형성했다. 태평양 수역 왕복 운임은 전주대비 1% 상승한 2만1700달러를, 인도-중국간 운임은 전주대비 4% 상승한 2만700달러를 형성했다.
휴가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은 전해진 성약 소식이 2건에 한정돼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졔지앙 아오리 조선소에서 건조된 신조 3만5천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 ‘Ao Li 2’호는 그리스 바이어에게 선가 2,65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2만4천DWT급 핸디사이즈 벌크선 ‘Thor Traveller’호(1985년 독일 마티아스 테센 조선소 건조)는 싱가포르 바이어에게 선가 34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르웨이 선사 골든 오션은 인도 피파밥 조선소에 옵션 2척을 포함하여 총 6척의 7만5천 파나막스 벌크선을 2010년 4분기 및 2011년 2분기, 3분기 인도예정으로 발주한 바 있는데, 내년에 인도되는 신조선 1척을 5년간 일일용선료 1만7천달러에 대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다수의 장기물 성약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파나막스 용선 시장에서는 2005년 건조된 7만5천DWT급 ‘Penda Bulker’호가 3년간 2만3250달러를, 일본 이마바리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10월 인도예정인 9만2천DWT급 포스트파나막스 벌크선은 2년간 2만3천달러를 형성한 바 있다.
탱커/매매시장
◆VLCC= 양 수역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용 선복량으로 인해 운임이 하락했다. 선주들은 지속적으로 시장의 반등을 노렸지만, 쉽지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라비아만 시장에서는 9월 중후반 물동량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성약활동은 활발히 일어났지만, 증가된 가용선복량으로 인해 8월 27일 기준 운임 지수는 전주 대비 유조선 운임지수(WS) 2.5 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서아프리카 시장 또한 가용선복량의 증가와 수에즈막스 시장의 약세로 인해 8월 27일의 운임은 전주대비 25%정도 하락한 WS50으로 알려진다. 8월 27일의 IFO380 벙커가격은 t당 450.5 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이중선체 VLCC 선주의 일일 평균수익은 약 1만8700 달러로 계산된다.
◆수에즈막스= 서아프리카 수에즈막스 시장은 VLCC와 수에즈막스가 한정된 물동량을 두고 경쟁을 벌이면서, 운임이 하락했다. 선주 측에서는 WS 70을 바닥으로 생각했지만, 결국 WS 67.5까지 내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8월 27일 수에즈막스 전체 시장의 일일 평균 수익은 약 1만5400 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라막스= 아프라막스 시장은 카리브-멕시코만 항로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그 외의 항로에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인 분위기는 VLCC나 수에즈막스 시장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을 보이고 있다. 8월 넷째 주는 제한된 물량만이 마켓에 나오면서 운임이 하락했다. 8월27일 기준, 아프라막스 전체 시장의 일일 평균 수익은 약 1만2600달러를 기록했다.
8월 넷째 주 탱커 매매시장에 보고된 성약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나, 여러 바이어들이 90년대와 2000년대 건조된 MR 탱커선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LPG선의 매각 진행 소식도 들렸는데, 1995년 일본 시타노에 조선소에서 건조된 LPG선 Oriental Sky (약 3,200DWT)를 두고 태국의 바이어가 셀러 측과 4백60만 달러에 매각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약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된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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