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9 12:00
남미곡물수요 영향으로 BDI 추가 하락 막아
파나막스, 수프라막스시장 상승반전
◆건화물선 시장= 남미 곡물 수요의 영향으로 파나막스 시장 및 수프라막스 시장이 상승반전하며 BDI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지난 7월 15일 연중 최저점인 1,700포인트를 찍은 이후 5일 연속 반등에 성공한 BDI는 7월 23일 전주대비 6.2%(106포인트) 상승한 1,826포인트로 마감했다. 한편 지난 6월 세계조강 생산량은 1억1,900만 톤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조강생산량은 7억60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세계조강생산량은 세계 경제 위기 전인 2007년도 동기 대비 7.2% 증가한 수치이지만, 증가세가 아시아 지역에 편중돼 있는 반면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미국, 캐나다 등은 여전히 2007년 수준보다 15% 이상 낮은 수준을 보였다.
◆케이프 사이즈= 철광석 수요 부족으로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좀처럼 가시지 않는 가운데, 반등 시도를 보였던 TC average가 다시 하락반전하면서 연중 최저 수준인 12,700달러 선을 형성했다. 이는 18,000달러 후반과 초반을 형성하고 있는 BPI 및 BSI TC average보다 30%나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기준 중국의 철광석 재고량은 7,877만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재고량 증가, 수요 약화, 선복량 증가의 악재 속에서 시장은 아직 본격적인 상승 시도를 보이지 않았다. 6달러 선으로 후퇴한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가격은 추가 하락없이 강보합세를 보이는 한편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가격은 전주대비 9% 상승한 17달러를 형성했다.
스팟시장의 약세로 기간용선시장에서 1년 이상의 장기 거래가 자취를 감췄지만, 지난주 8월 초 중국에서 인도되는 178K DWT 급 신조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10-14개월간 일일용선료 20,000달러에 성약되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로써 7월 23일 BCI는 전주대비 1.9%(32포인트) 상승한 1,708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2.1%(260달러) 상승한 12,755달러로 마감했다.
◆파나막스 사이즈= 남미 곡물 물동량에 힘입어 양대 수역 모두 반등시도가 이어지면서 BPI TC average는 2주 연속 상승했다. 대서양 수역 가용 선복량의 부족으로 8월 중순 이전 카고분에 대한 대서양 수역 R/V운임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R/V운임은 전주대비 17% 상승한 18,800달러를 형성했다.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12% 상승한 28,000달러를 형성했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14% 상승한 17,300달러를 형성했다. 대형 곡물회사들이 태평양 수역에서 4-6개월간 단기 용선 움직임에 두각을 나타내며 일일용선료 22,000-23,000달러를 형성했다. 이로써 7월 23일 BPI는 전주대비 13%(270포인트) 상승한 2,362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13%(2,158달러) 상승한 18,997달러로 마감했다.
◆수프라막스 사이즈=7월 23일 BSI는 전주대비 4.5%(76포인트) 상승한 1,745포인트를, TC average는 전주대비 4.6%(802달러) 상승한 18,250달러를 형성했다. TC average는 17,000달러 대의 바닥을 형성한 이후 곡물 수요의 지지로 파나막스 시장과 함께 반등 시도를 보였다.
중고선 벌크선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매수 관망세가 우세했다. 드라이 용선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서면서 매수층이 매수 타이밍을 늦춰가고 있기 때문이다. BDI가 1,000포인트 후반 저점을 형성한 지난 2주간 전해진 벌크선 매매 성약은 겨우 5건에 머물렀다. 한편 중국 최대 민영선사인 Hosco(Hebei Ocean Shipping Corp)는 지난 2년간의 발주 공백을 깨고 약 4억9,000만 달러 규모의 캄사르막스 벌크선을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사는 칭다오 베이하이 중공업에 옵션 4척을 포함한 8척, 우창 중공업에는 옵션 2척을 포함한 6척, 총 14척의 82K 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을 발주했다. 선박의 척당 가격은 3,400-3,500만 달러로, 칭다오 베이하이 중공업의 선박 인도예정시기는 2011년말과 2012년, 우창 중공업의 선박 인도예정시기는 2012년과 2013년이다.
◆탱커용선 시장=소폭의 상승세를 그리던 AG마켓은 지난 주 카고량의 감소로 인해 다시 WS60에서 WS55로 하락했다. 지난 주 성약된 대부분의 카고가 대체 카고였고, 이럴 경우 화주들이 프리미엄을 주고 급하게 선박을 잡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해 보면, 지난 주는 Fresh Cargo가 적고 대기 선박이 많은 관계로 좀 더 낮은 요율에서 선박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WAFR 마켓은 수에즈막스 마켓의 급상승으로 인해 WS45에서 WS57.5까지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7월 23일에 푸자이라 산 벙커 IFO380의 가격은 톤당 453.5달러를 기록했고, 이를 기준으로 한국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D/H VLCC선주의 일일 평균 운임은 약 23,400달러로 계산할 수 있다.
◆수에즈막스 사이즈=WAFR마켓은 8월 초반 카고가 마켓에 유입되면서 10% 이상의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흑해/지중해 마켓 또한 2주 전부터 지속적으로 운임이 상승해, 지난 주도 전주대비 30%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선복량의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수에즈막스 마켓의 일일 평균운임은 7월 23일 기준, 약 37,600달러를 기록했다.
◆아프라막스 사이즈=Med 시장은 화주들이 화물량을 조절하면서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7월 말 카고가 소진된 상태이고, 화주들이 8월 초 카고를 제한적으로 내어놓고 있는 실정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리브마켓은 지난 주 약세에서 보합세로 분위기를 전환했지만,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알려진다.
7월 23일 기준 아프라막스 시장의 일일 평균운임은 약 21,000 달러로 계산된다.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었지만, 지난 주 홍콩 시노 인터내셔널사가 그리스의 나비오스 마리타임에 7척의 VLCC를 엔블록으로 5억 8천7백만 달러에 매각했다는 소식과 함께, 여러 건의 탱커 중고선 성약 소식이 보고됐다. 아프라막스 섹터에서는 일본의 Shooei Kisen이 M/T Emerald Queen (약 107,176 DWT,1997년 일본 Koyo 조선소 건조)를 그리스의 엠브리코스 쉬핑에 2천만 달러를 약간 넘는 가격에 매각했다고 한다.
동선과 비교할만한 성약건으로는 지난 3월 베트남의 QV Marine이 매입한 아프라막스 ex. M/T Forward Bridge (약 107,955 DWT, 1998년 삼성조선소 건조)가 있으며, 이 배의 성약가는 2천 6백만 달러로 알려진다. 소형선박 부분에서는 일본의 Iino Kaiun이 보유하고 있던 M/T Chemroad Luna (약 30,350 DWT, 2000년 일본 Shin Kurushima 건조, IMO II/III, Stainless steel coated)가 싱가포르의 MT Maritime에 약 1천 8백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매각됐다고 보고됐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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