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최근 항공자유화협정 확대와 안전도 제고, IT산업 발전에 힘입어 세계 항공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국토해양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사무총장 등 국제항공분야 중요 인사들을 초청해 제3차 국제항공협력컨퍼런스를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했다.
ICAO는 UN(국제연합) 산하기구로 190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제항공 표준을 제정하는 일을 하고 있다. 본부는 캐나다 몬트리올이다.
이번 컨퍼런스엔 국제민간항공기구 주요인사는 물론 아프리카 민간항공위원회(AFCAC) 의장, 중남미민간항공위원회(LACAC) 의장과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국 주한대사, 항공관련 업계 등 52개국 609명이 참석해 최근 국제항공사회에서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항공자유화, 항공안전 및 보안, 국제협력, 녹색성장을 주제로 열띤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특히 ICAO 벤자민 사무총장은 최근 중점 추진 과제인 안전과 보안 지속성장을 전 세계 항공전문가들과 협력해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구촌 모두의 관심사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항공 대체연료 사용검토 등 항공분야 배출감소 추진 목표(매년 2% 감축)를 달성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모든 ICAO 회원국과 항공전문가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 기간 중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방한한 4개국 항공·교통장관들과 면담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요청한 항공안전 분야 기술자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아프가니스탄 몰디브 사모아 등에 대해 항공전문가 교육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국내의 항공관계자들은 과거에 기술자문, 교육을 ‘지원받던 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로 변모한 우리나라의 위상변화를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앞으로 항공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도록 국제사회 항공전문가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공고하게 다져 신기술·정책의 검증 및 전파의 플랫폼으로 활용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토해양부 정일영 항공정책실장은 LACAC 의장과 ‘항공기술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앞으로 개발도상국 항공전문가 기술교육 지원사업의 확대 등 국제항공사회에서의 리더역할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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