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8-24 16:41
[ 구주항로, 중고 차량·기계류가 수출물량 주도 ]
구주행 수출물량이 최근들어 침체국면을 보이고 있어 선사들이 울상이다.
올들어 효자항로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던 구주수출항로는 러시아사태등의
영향으로 9월들어서 물량 둔화세가 역력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등 EU국가들이 러시아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경제적으
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물량이 감소하고 있어 선사들은 향후 구주항
로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러시아 사태로 함부르크항을 통해 러시아로 가는 물량이 최근들어 크게 감
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우리나라에서 구주로 수출되는 물량중 중고기계류, 중고차량등이 강세
를 보였으나 요즘에는 다소 둔화된 상태다. 구주항로의 수입은 다소 회복세
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선하주간의 쟁점이 돼온 10월부 운임인상은 구주취항선사들이 주요하
주들에게 인상을 예정대로 단행한다는 공문을 보내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특히 선박대리점사들의 경우 외국선주들이 한국시장에서 운임이 인상안될
경우 한국내 할당량을 줄이겠다고 밝히고 있어 선사들로서도 운임인상을 강
행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구주항로의 운임은 지난 1월과 7월 두차례 인상
됐지만 20피트 컨테이너기준으로 1천달러에 못비치고 있어 선사들의 채산성
유지는 아직도 어려운 형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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