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8 15:50
유럽 1위 크루즈선사인 코스타(COSTA)가 내년 부산항을 모항(母港.homeport)으로 한 크루즈상품을 11차례 운항키로 하는 등 내년 부산항에 최소 70여 차례 이상 기항키로 해 부산항의 크루즈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28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코스타가 내년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한∼중∼일 크루즈상품을 11차례 진행하는 등 모두 20차례 부산항에 기항키로 했다.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상품이란 크루즈 여행의 첫 출발지와 마지막 도착지가 모두 부산항이라는 뜻이다.
코스타 측은 코스타 클래시카호(5만3천t급)와 코스타 로만티카호(5만3천t급) 2척을 동시에 띄울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대극장, 수영장, 라운지, 레스토랑, 바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으며 최대 1천600명의 관광객을 태울 수 있다.
코스타 크루즈는 지중해와 북유럽을 중심으로 흑해, 카나리 제도, 남미와 카리브해 등을 일년 내내 운항하며 전 세계 항구 260여 곳에 기항하는 유럽 1위 선사.
세계 2위 크루즈선사인 미국 RCI사도 내년에 부산항에 25번 기항키로 했다. 이 중 19번은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 상품이다.
부산항을 찾는 RCI의 크루즈 선박은 7만t급인 레전드 오브 더 씨(Legend of the Seas)호다.
이 배에는 최대 2천76명의 관광객이 탈 수 있으며 수영장과 극장, 쇼핑센터, 카지노 등을 갖춘 초호화 크루즈선이다.
이날 현재 BPA에 내년 운항스케줄을 확정해 알려온 크루즈상품은 모두 64개. 여기에다 일본 크루즈선사들이 최소 10차례 이상 기항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 크루즈선박들이 최소 70여 차례 부산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BPA 관계자는 "크루즈 선박의 전체 기항 횟수도 늘었고 특히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상품도 크게 늘어 부산항의 크루즈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며 "늘어난 크루즈 관광객에 대비해 크루즈터미널 장비와 시설을 확충하고 연계 관광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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