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7-22 13:44
이란행 물량 급증에 IRIS사 수위
현대상선과 완하이라인으로 진출로 운임경쟁이 치열하 중동항로는 물량면에
서 계속 강세를 보여 효자항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동안 우리나라에서 중동지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물량은 모
두 8천5백72TEU로 전월에 이어 8천TEU를 넘는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한
달 실적으론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항로가 이처럼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동국가의 경기가 호
전되고 있고 특히 이란행 물량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사별 수송실적을 보면 이란행 물량의 강세로 이란국영선사인 IRIS사가 6
월 한달동안 2천5백49 TEU를 실어날라 가장 많은 물량을 취급했고 아람에미
리트의 UASC사는 1천8백31 TEU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상선은 5백94 TEU를
수송해 여전히 외국선사들의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본선사들 가운데
는 NYK가 1백90 TEU를 수송해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항만별 취급실적을 보면 두바이항이 20피트 컨테이너 1천3백4개· 40피트
컨테이너 5백58개, 담맘항이 20피트 1백54개·40피트 2백13개, 이란은 20피
트 컨테이너 1천3백28개·40피트 컨테이너 1천3백37개를 기록했다.
중동 수출항로의 경우 물량은 예상외로 급증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규라인의 진출등으로 집화경쟁은 더욱 치열해 운임이 계속 하락하는 추
세라는 것이 선사 관계자의 얘기이다.
물량은 많아 좋지만 운임경쟁은 치열해 항로안정화를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
다.
아울러 구주취항선사들이 지나가는 길에 서비스하는 인터포트서비스도 늘어
나 선복량이 상대적으로 비대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동항로의 경우 원유가의 하락등으로 다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원
유가가 안정되고 이란의 수입물량 급증으로 당분간 8천TEU의 물량은 지속될
전망이다.
운임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물량은 늘고 있으나 선사들의 운임인상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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