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6-13 10:20

[ 印尼사태이후 물량 반으로 줄어 ]

베트남지역 물량호조에 다소 慰安

동남아항로는 총체적인 환란 위기속에서 아직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아 최악의 불경기를 맞고 있다. 더구나 선복량은 크게 늘어나 선사들간의
운임경쟁이 출혈경쟁을 방불케 해 취항선사들의 경영난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등 일부지역은 물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재미를 보는 선사
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 인도네시아로 나가는 물량은 작년동기에 비해 반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H해운의 경우 印尼사태이전에는 이지역으로 나가는 물량
이 월 7~8백개를 웃돌았으나 현재는 절반가량 줄어든 상태라는 것이다.
운임도 40피트 컨테이너(FEU)당 8백50달러 수준이라는 것이다. 반면 베트남
지역은 월 1천개이상 실어나르고 있으며 운임도 20피트가 7백달러, 40피트
컨테이너가 1천4백달러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사들은 동남아 통화위기로 언제 경기가 회복될지 불투명한 상태이고
물량마저 크게 줄어들어 운항 채산성이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선복 공유의 조인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아울러 추진되
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선사인 RCL(국내 대리점; 우리해운)은 부산/동남아 정기항로
에 지난 6월 23일부터 풀컨테이너 3척을 투입해 부산을 직기항하는 서비스
를 개시, 눈길을 끌었다. 직기항서비스를 통해 한층 한국하주에 대한 서비
스를 강화한 것이다.
새로 시작된 서비스는 매주 화요일 부산을 출항하는 주간 정요일 서비스로
기항지는 부산/홍콩/싱가포르/포트켈랑/마닐라/부산이며 트랜짓타임은 부산
에서 홍콩이 5일, 부산에서 마닐라까지가 15일정도 소요된다. 아울어 RCL은
지난 5월 9일부터 Siam Paetra라인의 선복을 차터해 방콕, 람차방, 호치민
, 씨아노크빌 등에 대한 직항서비스를 시작했다.
MISC도 23일부터 RCL과 함께 동남아항로에서 부산을 직기항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편 선박대리점협회에 따르면 국내취항 외국선사들이 지난 4월까지 취급한
동남아항로 수출입 컨테이너물동량은 모두 19만3천8백8
TEU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선사중 가장 많은 물량을 취급한 선사는 완하이 라인으로 3천9백94
TEU를 기록했고 Coheung Shipping은 1만8천1백63TEU를 취급했다.
COSCO는 1만7천1백41TEU를, 위동항운은 1만3백82TEU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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