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8 15:29
전남 광양시에 조선소 건립을 추진하던 SNC 조선해양이 부도 처리되면서 지역 중소 조선사들의 연쇄 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SNC조선해양은 거래은행인 부산은행 롯데월드지점에 돌아온 어음 3억9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17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SNC 조선해양은 총 2500억원을 투자해 연내로 광양시 태인동 명당국가임대산단 70만㎡ 부지에 조선소를 건립하고 내년부터 중형선박 건조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SNC조선해양은 지난해 4월 조선소 부지 기공식을 가진 뒤 45억원만 투자하고 추가 투자를 하지 않아 조선소 건립 의사를 접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SNC조선해양 부도처리됨에 따라 행정적으로 사업취소 절차를 밟고 있는 광양시는 주거래 은행인 부산은행이 다른 투자자가 나타나 사업이 승계된다면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다른 투자자 유치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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