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08 09:59

새해 해외 비즈니스 여건, 이렇게 바뀐다

친환경정책, 수입규제, 원산지표기강화 등에 주의해야
수입쿼터가 해제되는 중국산 섬유의 대미 수출이 확대될 조짐이다. 유통시장을 전면 개방하는 베트남은 다국적 기업들의 각축장이 될 것이다. EU시장에서는 백열전구의 판매가 단계적으로 금지된다. 2009년부터 달라지는 세계시장의 비즈니스 여건들이다.

코트라는 최근 해외 주요 17개국의 2009년 비즈니스 여건을 조사해 발표했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세계 각국의 환경정책, 수입규제, 원산지표기규정, 조세제도, 무역협정발효 등이 우리의 수출과 현지진출 기업의 현지경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각종 협정에 의한 변화

미국은 2005년 11월에 체결한 미-중 양자간 섬유협정에 따라 지난 3년간 면바지, 브래지어, 수영복, 니트 등 34개의 중국산 섬유제품에 적용해 온 수입쿼터를 전면 해제한다. 중국산 섬유제품의 미국시장 수출확대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베트남이 EU로부터 받아왔던 신발, 우산, 가발 등의 품목에 대한 GSP(일반특혜관세)혜택도 올해부터 중단된다.
베트남의 해당 품목 수출경쟁력 약화가 예상된다. 이런 변화는 우리의 수출은 물론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경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양자간, 다자간 국제협정에 의한 비즈니스 환경변화에도 유의해야 한다. 베트남에서는 WTO 가입 당시 설정한 서비스분야 개방 일정에 따라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한다. 한국 유통업체를 포함한 세계 다국적기업들의 시장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수입제품 모니터링과 원산지 표기규정 강화

주요국의 수입제품에 대한 모니터링과 원산지 표기규정도 강화된다. 인도네시아는 전자제품, 의류, 아동용 완구, 신발 및 샌달, 식음료의 밀수품과 저가품으로 인한 시장교란을 막기 위해 수입규제를 강화한다.

1월부터는 무역부에 등록된 수입업자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고, 2월부터는 해당제품에 대한 선적 전 검사를 실시한다. 미국에서는 차량, 의류, 원단, 가구 등 소비재를 수입할 때 통관 전에 미국소비자제품안전청(CPSC)이 규정하는 안전성 테스트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종이를 포함한 식물제품의 경우에도 제품에 사용된 식물의 품종과 원산지를 신고해야 수입이 허용된다.

캐나다는 식품원산지 표기규정을 크게 강화한다. 기존에는 캐나다에서 가공된 식품은 ‘Made in Canada’로 표기했으나, 금년부터는 ‘Made in Canada from imported ingredients’ 등 사용된 재료가 수입품인지 국내산인지를 표기하도록 했다.

친환경 규제 강화

친환경, 에너지효율화 정책에 따라 수입과 유통이 규제되는 제품도 늘고 있다. EU에서는 오는 9월부터 에너지효율등급에 따라 백열등 판매가 단계적으로 중단되고 2012년에는 완전히 금지된다.

백열등을 대체할 할로겐램프와 에너지 고효율 전구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자
흐스탄은 각각 제조 후 5년과 7년 이상 된 중고차의 수입을 금지한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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