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21 09:44

멕시코, 의약품 무관세 수입 추진

중국, 인도산 의약품 수입 증가 예상
멕시코 경제부는 멕시코 내 생산 공장을 소유한 제약업체 브랜드의 의약품 수입 시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의 목적은 멕시코 내에 생산공장이 있어서 수입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회사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의약품 시장 규모는 110억달러(2007년 기준)로 추정되고 그 중 국내생산제품이 78%, 수입제품이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도별 의약품 수입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멕시코 내 의약품 생산회사는 약 200개, 생산공장은 250여 개에 달한다. 이 중 외국인 투자기업은 46개사에 불과하지만 대부분 상위 기업에 속하고 전체 국내 생산의 85% 이상을 차지해 시장의 주요 행위자다.

멕시코 정부는 의약품에 대해 3~4%의 저관세율을 정책적으로 부과할 것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가 시행될 경우,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지 않는 국가(주로 중국 및 인도)에 해외생산법인을 가지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에 3~4%의 관세인하라는 직접적 혜택을 주는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입선 다변화 조치가 가능해 미국·독일·스위스·영국·프랑스·이탈리아 순인 기존 주요 의약품 수입국 순위에도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 무관세수입이 가능한 국가는 미국·캐나다·EU·칠레·엘살바도르·과테말라·콜롬비아·우루과이·이스라엘·노르웨이·스위스·볼리비아·니카라과·코스타리카 등이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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