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만과 일본 게이힌 지역을 연결하는 신항로가 개설된다.
천경해운과 목포신항만, 제오빌더 등은 지난 9일 오후 목포시청에서 대일 정기 컨테이너 항로 개설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 천경해운은 목포-부산-도쿄-요코하마-나고야를 잇는 대일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빠르면 다음달초 개설하기로 협약했다. 신설항로는 746TEU급 컨테이너선 스카이라이트(1996년 건조)와 642TEU급 OSG애드미럴(1997년 건조) 등 3척이 투입되며 주1항차로 운항된다.
천경해운은 대불국가산단에 소재한 제오빌더에서 생산하는 제오라이트 일본수출품 등 연간 7,000TEU를 수송할 계획이다.
목포신항만은 신설항로가 개설되면 다른 항만을 이용해왔던 광주·전남북 기업의 대일 수출입 화물 유치로 물동량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목포시와 전남도는 이번 신규항로에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했으며 앞으로도 목포신항 활성화를 위해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정종득 목포시장은 “목포신항만은 지역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신생 항만으로서 해외인지도가 낮아 화물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오늘 정기 컨테이너 항로 개설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목포신항은 2004년 11월 개장한 이래 자동차, 철 구조물, 미군화물 등 올해 10월까지 702만톤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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