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과 지중해, 중동에서 운임이 두 자릿수 상승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9주 만에 반등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0월25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185.33을 기록, 전주 2062.15 대비 6% 올랐다. 남아프리카를 제외한 항로에서 운임이 인상됐다. 해양진흥공사는 “전반적으로 수요 증가와 공급 제한 요인이 맞물리면서 운임이 두 달여 만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4726달러 대비 1.2% 오른 4783달러를 기록, 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동안행 역시 FEU당 전주 4969달러에서 2.6% 인상된 5099달러로 한 주 만에 5000달러선에 진입했다.
북유럽항로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1950달러에서 14.2% 상승한 2226달러, 지중해는 2312달러에서 10.5% 오른 2555달러를 각각 기록, 상승세를 견인했다. 북유럽은 한 주 만에 2000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중동(두바이)항로는 전주 1193달러에서 19.6% 급등한 1427달러를 기록, 전 항로 중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 밖에 동서아프리카(라고스)는 4428달러에서 1.7% 오른 4504달러, 남미(산투스)는 6235달러에서 0.8% 상승한 6285달러, 동남아시아는 420달러에서 10.5% 인상된 464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남아프리카(더반)행은 4254달러에서 0.5% 하락한 4233달러로, 나 홀로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북미서안, 호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를 제외한 노선에서 하락하며 15주 연속 떨어졌다.
10월28일 현재 KCCI는 3177로 전주 3209와 비교해 1% 내렸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동안 운임은 전주 6156달러에서 0.5% 하락한 6127달러, 북유럽은 3440달러에서 3.2% 떨어진 3329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중동행 운임은 전주 2577달러 대비 소폭 하락한 2570달러, 중남미 동안행도 전주 6779달러에서 3.9% 떨어진 6515달러였다.
반면,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5157달러 소폭 오른 5158달러, 호주행도 전주 4239달러에서 0.5% 오른 4259달러였다. 중남미 서안과 서아프리카도 전주 4141달러 4732달러 대비 각각 1.3% 0.1% 상승한 4194달러 473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도 전주 1127달러와 비교해 0.4% 오른 1132달러로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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