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 벌크선 시장은 케이프선 시장에서 저조한 활동성으로 하루만에 다시 고꾸라졌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7포인트 하락한 1395로 발표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4621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내린 1846을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철광석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선주와 용선주 간에 호가 차이로 성약이 미뤄지면서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멕시코만에선 신규 화물의 유입으로 수급 상황이 개선됐지만, 남미에선 선복이 계속 늘어가고 있는 점도 시황에 부정적으로 작용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10월30일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084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에서 곡물 선적 물동량은 견조했지만, 남미에선 곡물과 석탄 수요가 모두 감소하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시황을 이끌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7포인트 상승한 1202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2476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그동안 시황을 지지했던 멕시코만발 곡물 수출 물동량이 뒷걸음질 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남미와 지중해에서도 화물 유입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대서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소강 상태가 유지됐다. 태평양 수역은 점차 선박이 몰리면서 약세 시황이 계속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07로 전일보다 14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536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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