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해운항공이 이모트랜스그룹으로부터 외자를 유치해 지난 10월17일부로 이모트랜스코리아(주)로 상호를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 회사 권규택 사장은 1982년 뉴코리아해운에 입사하면서 물류업과 인연을 맺은 후 대아트란스, 국제항운 등을 거친 물류통이다. 지난 2004년 아리랑해운항공을 설립하고 직접 경영에 나서게 됐다.
그는 운송물류는 판매자와 구매자간의 소유권이전 단계로 무역의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말한다. 그가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물류업 외길만을 걸어 온 것은 이같은 인식이 원동력이 됐을 터이다. 그는 물류이론뿐만 아니라 무역이론에 대한 해박한 전문지식과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 해외파트너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이모트랜스코리아는 이모트랜스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이모트랜스는 지난 1965년 독일인 이카르트 몰트만(Eckart Moltmann)이 독일에서 설립했다. 지금은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페루, 칠레 등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운, 항공, 철도, 육상, 보관, 분배, 통관업무 등을 망라하는 복합운송서비스를 하고 있다. 권사장은 다가오는 우주화시대에 우주운송도 의뢰만 들어온다면 완벽하게 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권사장이 외국자본유치 및 상호 변경을 결심한 것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과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기대했기 때문.
이모트랜스그룹은 현재 생동식물 운송과 더불어 프로젝트 화물, 장척 및 중량화물 운송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유럽 및 미국의 발달된 네트워크와 컨테이너, 벌크, 항공운송 등의 토탈물류서비스를 바탕으로 남들과 다른 특화서비스를 파고 들겠다는 전략이다.
수많은 포워더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복합운송시장에서 이모트랜스코리아만의 장점은 ‘토탈서비스’ 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형태의 운송도 가능하다는 자신감과 노하우를 통해 비록 소자본에서 시작했지만 단 한번도 자금흐름의 왜곡 없이 지금의 이모트랜스코리아까지 서게 됐다.
권사장은“어떤 종류, 어느 물류 섹션이든지 핸들링이 가능하다. 무역에 대한 해박한 이론으로 무역의 모든 단계에 관한 상담 및 서류작성 안내까지도 제공하는 무역컨설팅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며 전문성을 강조했다.
권사장은 갑과 을의 관계를 떠나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갑의 무리한 요구는 사절한다고 한다. 행여 파트너에 불편을 끼칠까 지금까지 30년 가까운 세월을 이 업계에서 일하는 동안 단 하루도 결근이나 지각을 하지 않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또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힘이 닿을 때까지 이 업계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 외형 부풀리기보다 내실을 다지면서 스텝바이스텝의 자세로 임하고 싶다” 는 그에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전문성과 풍부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이모트랜스코리아만의 진득한 행보가 기대된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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