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1-14 00:00

[ 호주항로, 수출입「컨」물량 꾸준한 호조세 보여 ]

선사간 출혈경쟁으로 운임인상 실효 못거둬

호주항로의 사우르바운드는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22%나 상승하는 호조세
를 보였으나 선복량의 과잉으로 인한 출혈경쟁으로 운임시황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호주항로 사우스바운드의 물동량은 모두
3만1천7백93TEU로 전년대비 22%나 늘어났다. 노스바운드의 경우도 3만4천2
백60
TEU를 수송해 20%의 신장세를 보여 호주항로 전체 물동량은 지난해 여타항
로에 비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같은 추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나
수출입여건이 조성되지 않고 운임경쟁이 심해 선사들로선 물동량 증가에 대
한 혜택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작년 한해 사우스바운드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실어나른 선사는 조양상선으
로 5천5백8TEU를 기록해 전년보다 크게 신장한 실적을 올렸고 중국선사 COS
CO는 4천5백71ㅆㄸUTEU를 취급해 5%의 신장세를 보였다.
노스바운드의 경우도 조양상선이 4천1백51TEU를 취급해 가장 많은 물량을
취급했고 COSCO는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2천4백57TEU를 수송했다.
호주항로는 물량은 괜찮은 편인데 선사들간의협조체체 특히 동맹선사와 비
동맹선사간의 경쟁이 심하다보니 운임을 인상해 놓고도 제대로 실효를 거두
지 못하고 있다.
선사간의 운임덤핑이 예상외로 심해 선사간 불협화음이 되고 있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견해다.
실지로 지난해 11월 운임을 인상하고도 실제로는 인상전의 운임을 받고 있
는 선사들이 태반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지적이다.
작년 11월에는 서울에서 호주항로 선주대표들이 모임을 갖고 운임인상안을
확정하는 등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했다. 인상폭도 20피트 컨테이너당 15
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3백달러씩 합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결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선사들의 수익성에 흠
집만 남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MOL과 MISC, P&O네들로이드 등 3개사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해협지/
호주간의 정기컨테이너 서비스에서 P&O네들로이드가 탈퇴함에 따라 OOCL, P
IL등의 2개사를 새로운 멤버로 추가해 새로운 컨소시엄 오스트레일리아 아
시아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기로 지난해 11월 기본합의했었다.
서비스 내용의 재조정도 실시해 투입선을 5척에서 8척으로 증가하고 2루프
체제로 강화, 트랜짓타임의 단축과 아울러 주요항에서 주 2편체제를 도입한
다는 것이다. 이 새로운 서비스는 금년 6월초에 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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